가상화폐 - 대신 구매해주고 일당을 받는다?

문자나 SNS로 오는 광고 중에 가상화폐 거래소에 계정이 있다면 아르바이트가 가능하다는 메시지나 광고를 받아 본 적이 있으신가요? 이 글들은 얼핏 보면 구인광고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사기문자일 가능성이 큽니다. 손쉽고 편하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하면 안 됩니다. 거의가 사기일 수 있습니다. 이 메시지에 대해 같이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출처 : 카카오뱅크 >

 

 

 

1. 구매 금액의 1% ~ 3% 줍니다.

이러한 광고에서 모집하는 아르바이트는 단순합니다. 가상화폐를 사려는 사람이 돈을 입금해 주면, 그 돈으로 대신 가상화폐를 사주는 것입니다. 그러면 구매금액의 적게는 1%, 크게는 3%까지 수당을 받을 수 있다고 제안합니다. 가상화폐를 직접 사야지, 왜 남을 시키냐고 묻는다면 둘러대는 이유들은 다양합니다. 회삿돈으로 해야 하는 투자이다, 본인 이름으로는 가상화폐를 살 수 없는 상황이다 등등의 이유입니다만 그 이야기들은 다 거짓말입니다.
실제 20대 A 씨는 쉽게 큰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선뜻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는데 업체와 텔레그램으로 연락을 주고받다 거액의 돈이 입금되었고, 이를 확인 후 가상화폐를 구매했습니다. 업체는 매수한 가상화폐를 해외 거래소를 통해 해외 전자지갑 주소로 보내라고 합니다. A 씨는 지시대로 모두 했는데 며칠 뒤 A 씨는 본인의 모든 게좌가 지급 정지된 것을 확인하고 놀랍니다. A 씨가 거래한 돈은 총 3억 원가량인데 경찰은 이 돈을 보이스피싱 피해금으로 보고 A 씨를 입건해 조사에 착수했는데 그 과정에서 A 씨는 심적, 경제적으로 큰 피해를 보았습니다.

 

 

 

2. 보이스피싱 피해금 - 돈세탁 수법입니다.

최근 사기 조직은 금융당국의 검열 등으로 대포통장을 구하기 아주 어려워졌습니다. 그래서 제삼자를 이용해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달러, 귀금속, 가상화폐 등 환금성이 높은 대상으로 바꿔 돈세탁을 하는 것입니다. 최근에 위 사례처럼 가상화폐 거래소 사용자를 피해금 수거책으로 쓰는 수법이 늘었습니다. 해외거래소나 전자지갑 등 경찰이 추적하기 어려운 영역으로 돈을 빼돌릴 수 있어서입니다. 주된 피해 대상은 가상화폐 거래를 할 줄 아는 20대 ~ 30대 청년층인데 이러한 사기에 연루되지 않으려면, 처음부터 쉽게 돈을 벌게 해 준다는 공고는 의심하고 무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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