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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이 국내 증시 초강세에 힘입어 올해 사상 최대 수익을 올렸습니다. 올해 초 1,213조 원 규모로 출발한 국민연금이 10월 말 운용자산 1,400조 원을 넘었는데, 10개월 만에 약 200조 원 이상 늘어난 것입니다. 나도 받을 수 있을지 같이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오늘의 돋보기 요약 >
① 국민연금의 올해 누적 수익률이 20%를 넘었습니다.
② 연금 고갈을 늦추기 위해 투자 중심으로 전략을 바꿨습니다.
③ 오히려 고갈 시점을 앞당길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1. 주식 수익률 덕분입니다.
국민연금공단의 국내 주식 연환식 수익률은 36.43%에 달합니다. 올해 들어 코스피가 68% 넘게 급등하며 국내 증시가 활성화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국민연금이 많이 보유한 대형 우량주가 크게 올랐는데, 작년 12월 30일 대비 삼성전자는 올해 108.83%, SK하이닉스는 256.53% 올랐습니다.(2025.11.03 기준)
해외 주식 수익률(8.61%)도 국민연금 수익 개선에 기여했습니다. 국민연금공단은 전체 자산 중 약 446조 원을 해외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데, 6월 말부터 3개월간 주요 보유 종목인 애플의 주가는 28%, 엔비디아는 25.8% 올랐습니다. 이 밖에도 국내 채권, 대체투자 등에서 각각 2.85%, 0.13%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2. 주식 투자 비중을 늘렸습니다.
국민연금공단은 총자산의 절반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는 공격적 운영으로 전략을 바꿨습니다. 2025년 6월 말, 주식 비중이 총적립금의 50.1%를 차지했는데, 주식 비중이 50%를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국민연금이 이렇게 전략을 바꾼 이유는 기금 고갈을 우려하기 때문입니다. 저출산과 고령화로 보험료를 내는 인구보다 연금을 받는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향후 50년 내 기금이 소진될 것이란 전망이 있습니다. 전문가는 올해 국민연금 수익률이 크게 늘면서 기금 고갈 예상 시점이 최대 34년 더 늦춰질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한편, 운용 전략과 제도 개혁을 함께 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높은 수익률에는 변동성 위험이 따라오기 때문에, 주식 비중을 크게 늘리는 것만으로는 연금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겁니다.
3. 투자 구조를 바꿀 예정입니다.
국민연금공단은 늘어난 기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투자 의사결정 구조를 바꿀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모든 자산을 담당하던 단일 투자위원회를 공모 자산 투자위원회와 사모 자산 투자위원회로 이원화합니다. 또한 주식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려 2029년까지 약 55% 수준으로 높일 계획입니다. 중기자산배분계획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2029년까지 국내 주식 비중은 13%로 줄이고, 해외주식 비중은 42%까지 늘릴 예정입니다. 기금규모가 커지면서 국내 자산에만 기금이 쏠리는 걸 막고, 보험 수지 적자가 날 때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을 줄이려는 것입니다. 다만, 해외 주식 투자가 계속되면 자본이 해외로 빠져나가 국내 시장의 투자 기반이 약해지고 원화 약세 압력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국내 투자 비중을 더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함께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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