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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직장인들은 컴퓨터와 동고동락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모든 일과 작업을 컴퓨터를 통해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은 IT강국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눈의 피로는 말할 수 없이 큽니다. 그렇다 보니 눈의 피로감을 낮추기 위해 인공눈물을 넣거나 모니터와 안경렌즈에 신경을 쓰기도 합니다. 그런 이유로 블루라이트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모니터를 오래 보는 현대인에게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은 기본템입니다. 하지만 전자기기 화면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는 눈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진 않습니다. 눈 건강을 악화시키는 진짜 이유와 예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 눈 건강에 대한 진실 >
ㆍ전자기기 블루라이트는 햇빛의 1/1000
ㆍ눈의 피로는 깜빡임이 줄어든 탓
ㆍ인공눈물 오남용은 오히려 눈 건강을 해침
1. 모니터 블루라이트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블루라이는 파란색 계열의 가시광선으로 오래 접하면 시력이 저하될 수 있다고 말하는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 청색광만 차단하는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을 사용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호주 멜버른대에서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의 효과를 실험해 보니 크게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반 렌즈를 착용한 사람과 블루라이트 차단 렌즈를 착용한 사람 사이에 눈의 피로도 차이가 없는 것입니다. 연구팀은 컴퓨터 화면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의 양은 햇빛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의 1000분의 1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애초에 전자기기 화면의 블루라이트 자체가 무의미한 수치인 것입니다.
2. 눈의 피로는 눈 깜빡임이 줄어든 탓
눈을 피곤하게 만드는 것은 블루라이트보다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눈꺼풀이 아래로 내려올 때 눈의 기름샘에서 나오는 분비물이 안구를 적셔주어 안구가 마르지 않게 만들었습니다. 눈 깜빡임이 줄면 눈물이 쉽게 말라 안구건조증에 걸릴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1분에 10회 정도 눈을 깜빡이지만 디지털기기를 바라보면 3회~5회 정도로 감소하는데 속도가 빠른 게임이나 높은 집중력을 요구하는 업무일수록 더욱 심해집니다. 안구건조증을 방치하면 2차 질환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병원을 찾으면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 등 실명까지 초래할 수 있는 질환이 함께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눈을 관리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3. 인공눈물 많이 쓰면 좋지 않습니다.
건조할 때마다 인공눈물을 쓰는 습관이 있다면 줄여보시길 바랍니다. 인공눈물에는 항균 효과를 위해 벤잘코늄이란 성분이 들어가는데 독성이 강해 하루 여섯 번 이상 사용하면 오히려 각막염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또한 원래 내 눈물이 인공눈물에 씻겨나가 더 건조해질 수도 있습니다. 만약 일회용 인공눈물을 사용한다면 첫 방울은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뚜껑 개봉 시 미세플라스틱이 들어갔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인공눈물은 보통 45분 정도 효과가 지속됩니다. 자주 쓰더라도 1시간에 1번만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4. 지금 바로 할 수 있는 안구 스트레칭
1시간-10분 법칙만 따라도 안구 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전자기기를 1시간 연속으로 사용하면 10분간 눈을 쉬어주어야 합니다. 시선을 한 곳에 고정하지 않고 변화를 주며 안구 스트레칭을 하는 게 좋습니다.
ㆍ눈에 주름이 생길 정도로 꽉 감았다 뜨기
ㆍ눈을 감을 상태로 눈동자 돌리기
ㆍ시선을 상하좌우로 옮기기
ㆍ가까운 곳과 먼 곳을 번갈아 보기
5. 넘쳐나는 눈 영양제-잘 고르는 방법
1) 루테인과 지아잔틴 비율
미국 위스콘신 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루테인과 지아잔틴을 같이 섭취하면 백내장에 걸릴 확률이 약 32% 감소했습니다. 시중에는 이 둘을 함께 담은 영양제가 많은데 루테인과 지아잔틴은 체내에 약 5대 1 비율로 존재하기에 영양제 성분을 확인해 비율에 맞춰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2) 피로 푸는 콘드로이친
관절에 좋다고 알려진 콘드로이친은 눈물과 유사한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섭취 시 안구의 점액을 탄력 있게 유지해 눈이 건조해지지 않고 피로를 줄여줍니다. 비타민B도 시신경에 영양을 공급하고 백내장을 예방해 주는 효과가 있어 콘트로이친과 비타민B를 함께 먹으면 눈의 피로 해소에 좋습니다.
3) 영양제는 영양제일 뿐
영양제는 안구 질환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개념이 아닙니다. 오직 건강기능식품으로써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하는 역할을 할 뿐입니다. 눈이 피로하다면 질환으로 커지기 전에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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