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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돌아오면 나오는 국민가요가 몇 개 있습니다. 그중에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이 있습니다. 이 벚꽃엔딩은 봄이 한창인 벚꽃이 필 때부터 이 곡은 길거리 어디든, 가게 어디든 꼭 나오는 곡 중 하나입니다. 이 곡은 벌써 10년이 넘었는데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리고 봄이 오면 벚꽃엔딩의 계절이 왔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이 곡은 버스커버스커의 장범준이 작사ㆍ작곡ㆍ노래까지 다 하는데 이 곡 한 곡으로 얼마를 벌어들일지 궁금해집니다. 그럼 얼마나 되는지 같이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벚꽃엔딩의 수익은 얼마일까?
언론에 공개된 바에 따르면 2012년 공개 이후 2017년까지 첫 6년 동안 벚꽃엔딩의 저작권 수익만 약 60억 원이었다고 합니다. 즉 히트곡 하나로 매년 10억 원 정도 벌어들이는 셈입니다. 물론 시간이 지날수록 스트리밍이나 다운로드 횟수가 줄어들기도 했겠지만, 십여 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상위권 순위에 등장하는 것을 보면 연평균 수익은 크게는 줄어들지 않는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공개된 자료를 기반으로 추정해 보면, 벚꽃엔딩은 노래 하나로 장범준 가수는 2012년부터 2024년까지 약 13년 간 최소 100억 원 이상 벌어들였을 것으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
< 버스커버스커 - 벚꽃엔딩 >
이렇게 오랜 시간 꾸준히 수익을 낼 수 있었던 이유는 매년 반복되는 계절성 소비 덕분입니다. 마치 크리스카스 시즌마다 듣게 되는 캐럴과 같은 구조입니다. 이런 특징 덕분에 이 곡은 벚꽃연금이라는 별명까지 얻었고, 모두가 부러워하는 성공적인 계절성 히트곡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2. 작사ㆍ작곡ㆍ가창을 모두 맡으면 수익은 더 커진다.
특히 장범준 가수는 벚꽃엔딩의 작사ㆍ작곡ㆍ가창을 모두 직접 했기 때문에 저작권료와 실연료(가창에 따른 수익)까지 모두 받을 수 있습니다. 보통 저작권료는 작사, 작곡가에게 배분되고, 실연료는 가수에게 배분되는데, 장범준 가수는 이 모든 수익을 독점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덕분에 다른 아티스트들에 비해 더욱 많은 수익을 얻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3. 음원 수익은 누가 가장 많이 가져갈까?
그렇다면 이런 질문을 해보고 싶습니다. 내가 구매한 노래는 가수에게 얼마나 돌아가는 것일까? 한국콘텐츠진흥원 < 2023 음악 이용자 실태조사 >에 따르면 국내 이용자들은 음원 스트리밍을 69%, 다운로드 29% 비율로 음악을 소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소비자가 음원 서비스 사업자(멜론, 지니, 벅스, 플로 등)에서 음악상품(스트리밍, 다운로드)을 구입하면 스트리밍과 다운로드의 수익구조가 약간 다르긴 하지만, 음반 제작자(기획자)가 약 50%, 음원 서비스 사업자가 30% 이상, 저작권자(작곡가, 작사가, 편곡가)가 10%, 실연자(가수)가 6% 내외입니다.
< 음원 융통 수익 배분 구조 >
4. 노래 한 곡이 경제를 바꿀 수 있을까?
그렇다면 벚꽃엔딩 음원 하나로 유통된 수익은 총 얼마였을까?
음원 유통 수익의 단 16%(저작권료+실연료)만으로도 장범준 가수가 연간 10억 원을 벌었다는 사실로 총수익을 역산해 본다면 벚꽃엔딩의 연간 음원 유통 수익 규모는 약 60억 원대였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역대급 인기를 얻은 곡이기 때문에 가능한 금액입니다.
< 다른 노래는 얼마나 벌었을까? >
음악산업 전문 법률사무소인 매넷, 펠프스&필립스에 따르면 대표적인 크리스마스캐럴 중 하나인 ALL Want For Christmas Is You의 음원 매출을 연간 340만 달러로 추산한다고 합니다. 지난 30년간 총수익에 대해 약 1억 300만 달러(원화 약 1,503억 원) 정도일 것으로 추정합니다.
벚꽃엔딩은 히트곡 하나가 장기적으로 얼마나 큰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매년 봄마다 이 노래가 다시 들려올 때마다 장범준 가수의 연금이 생각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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