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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자타공인 커피 소비량 상위권에 드는 나라입니다. 그중 사제커피샾들도 많지만 많은 사람들이 브랜드 커피 중 스타벅스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믹스가 최고이긴 합니다만, 그래서 스타벅스 이용자들은 기프티콘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기프티콘을 쓸 때 기프티콘보다 비싼 금액만 결제돼 필요하지 않은 상품을 추가로 산 경험, 한 번쯤 일으실 겁니다. 스타벅스가 이르면 12월부터 기프티콘 금액보다 낮은 상품을 구매할 경우 차액을 환불해 주기로 하였답니다. 스타벅스의 인기가 더 뜨겁습니다. 자세히 알아보고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1. 왜 갑자기 환불? 국정감사에 찍혔습니다.
스타벅스가 갑작스레 기프티콘 환불을 선언한 것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카카오가 콕 집어 지적당했기 때문입니다. 그때 증인으로 출석한 남궁훈 카카오 대표는 스타벅스를 시작으로 차액환불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실 기프티콘 문제는 과거부터 언급되었지만, 편리하게 선물할 수 있어 거래량은 커졌지만, 불편은 개선되지 않았었습니다. 특히 기프티콘보다 낮은 금액의 상품을 살 수 없어 불필요한 소비라는 불만이 컸는데 이는 본사와 가맹점주, 카카오톡이 수익을 나눠 갖는 구조가 워낙 복잡해 시스템에 함부로 손을 댈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시장인 만큼 관련 규정이 천차만별이라 사업자마다 계약한 내용이 다르기도 했었습니다.
2. 우리는 곤란한데... 다른 브랜드는 난감
< 기프티콘 수수료 구조 >
스타벅스가 기프티콘을 환불해 주겠다고 선언하자, 다른 프랜차이즈에게도 환불을 기대하는 소비자가 많아졌습니다. 다른 곳들은 난감한 눈치인데 스타벅스와 매장을 운영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스타벅스 매장은 본사가 관리하는 직영점인데 반면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매장은 본사에 사용료 등을 지불하고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가맹점입니다. 직영점과 달리 가맹점은 고객이 기프티콘을 쓸 경우 본사에 판매 수수료를 5% ~ 11% 정도를 내야 합니다.
더불어 기프티콘 차액을 환불해 주면 이를 가맹점이 먼저 부담하고 향후 본사로부터 정산받는 구조인 건데 가맹점 입장에서는 당장 받을 수 있는 돈이 없어 비용을 떠안아야 하는 셈입니다. 스타벅스가 차액환불을 시작하는 만큼 다른 프랜차이즈도 관련 내용을 검토하고 있는 분위기인데 가맹점주와의 협의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3. 기프티콘 결제 거절도 문제, 근본 해결책 필요
몇몇 매장에선 소비자의 기프티콘 결제를 거절하거나 같은 금액의 다른 제품으로 교환해 주지 않아 논란이 일기도 합니다. 본사와 가맹점 간 원활한 소통이 이뤄져야 할 뿐 아니라, 가맹점이 부담해야 하는 수수료, 기프티콘을 정산해 주는 기간 등이 해결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국정감사 당시 기프티콘 문제를 지적했던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시장이 커진 만큼 플랫폼과 본사가 가맹점을 돕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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