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 코인 - 요즘 주목받고 있다.

새 정부 출범 후 원화 스테이블 코인 도입 논의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 원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 시장을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1분기 국내 5대 암호화폐 거래소의 달러 스테이블 코인 거래대금은 약 57조 원. 지난해 3분기(17조 598억 원) 대비 3배 넘게 늘었습니다. 시가총액 세계 2위 스테이블 코인 USDC 발행사 서클(Circle)이 지난 5일 뉴욕 증시에 상장했는데 이틀간 주가가 무려 247% 폭등했습니다. 어떻게 스테이블 코인이 뜨는 것인지 같이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출처 : 카카오뱅크 >

 

 

1. 스테이블 코인이란?

스테이블 코인은 가치가 안정적인 코인을 뜻합니다. 하루에도 수십 퍼센트씩 가격이 오르락내리락하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안정적이란 표현은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데 스테이블 코인이 안정적인 이유는 일반적 암호화폐와 다르게 특정 대상의 가격을 그대로 따라가는 암호화폐이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테더(USDT), USD코인(USDC)이 있는데 이들은 1달러의 가치를 항상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즉, 테더를 예를 들면, 1테더 = 1달러인 셈입니다.

 

 

2. 스테이블 코인 인기인 이유는?

스테이블 코인은 암호화폐의 가격 변동 방어 수단으로 활용됩니다. 또한 일반적인 암호화폐를 결제에 이용하기는 쉽지 않은데 스테이블 코인은 가치가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환전하지 않아도 외국에서 물건을 살 때 쓸 수 있습니다. 스테이블 코인이 디지털 달러로 불리는 이유입니다. 게다가 디지털 결제 인프라가 부족한 국가에서는 스테이블 코인이 현지 통화의 대안이 되기도 합니다. 이처럼 스테이블 코인은 세계적으로 탈중앙화 금융을 활성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개인 투자자에게도 여러 가지 이점이 있습니다.

1) 거래 수수료가 낮습니다.

달러에 투자하는 가장 흔한 방법은 환율 차익을 이용해 거래하는 것인데 시중 은행 평균 환전우대율 90%를 적용한 실질 수수료는 0.315%지만, 스테이블 코인으로 투자했을 때 수수료는 0.1%입니다. 스테이블 코인으로 환차익을 노린다면 수수료가 기존 은행의 3분의 1 수준인 것입니다.(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기준)

2) 규제와 세금이 없습니다.

보통 달러에 투자하려면 외국환관리법에 따라 정부 기관이나 은행 신고 의무를 지켜야 하는데 스테이블 코인은 아직 제한이나 규제가 없습니다. 또한 암호화폐는 2027년까지 과세하지 않습니다.

 

 

3) 예치 이자가 높습니다.

시중 은행의 통장 이자는 대부분 연 0.1%입니다. 반면 스테이블 코인 테더(USDT)의 예치 이자는 연 3%입니다. (200 USDT 초과 시 이자율, 2025. 06. 12. 바이낸스 기준). 이자를 받으며 달러를 가지고 있을 수 있는 셈입니다.

 

 

3. 주의할 점도 있다.

스테이블 코인도 한계점은 있습니다. 명목 화폐(주로 달러) 기반 스테이블 코인은 실제 해당 자산을 보유해야 하므로 일반적인 암호화폐보다 중앙화되어 있습니다. 즉, 기존 화폐처럼 어느 정도 특정 기업이나 정부의 통제를 받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 때문에 연결된 화폐의 가치가 흔들리면 스테이블 코인도 함께 흔들립니다. 아직 전 세계적으로 넘어야 할 제도도 많습니다. 새로운 형태의 자산인 만큼 시장 상황과 규제 현황을 면밀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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