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대란, 또 다시 재현되나?

요소수 대란 다시올까? 많은 분들이 약 2년 전인 2021년 요소수때문에 난리가 났던 일을 기억하실 겁니다. 경유차, 특히 화물차를 운행했던 운전자분들은 더 힘드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현재 중국, 요소 수출 또 다시 제한. 요소는 경유차, 화물차 등에 쓰이는 데다 비료의 주원료이기도 한데, 중국이 요소 수출을 줄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2년 전 우리나라를 휩쓸었던 요소 대란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퍼지고 있습니다.

 

< 출처 : 롯데카드 >

 

 

 

1. 요소도 부족한 데다, 미국 견제 가능성도...

1) 중국도 요소 부족 국가

중국의 요소 평균 결제가격은 6월 12일 t당 1,649위안(한화 29만 9,837원)에서 9월 1일 2,356위안(한화 42만 8,509원)으로, 세 달도 안돼 43% 가까이 뛰었습니다. 심지어 요소 투기 현상까지 나타날 정도인데, 미래 요소 가격을 예상해 미리 거래하는 요소 선물 가격의 경우, 6월 중순에서 7월 말까지 약 50%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요소 가격이 날뛰다 보니 가격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요소를 수출하기보다 중국에 푸는 데 집중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2) 미국 견제가 목적 일수도

한편으로는 미중 갈등 때문이라는 추측도 나옵니다.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는 만큼, 중국도 미국 견제 수위를 높이고 중국의 기술력을 높이기 위해 요소를 비롯한 원자재 수출에 제한을 두려 한다는 겁니다.
중국은 요소를 포함해 첨단산업에 필요한 핵심 원자재 대부분을 생산하고 수출하는데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기술 기업보다 먼저 기술력을 키우기 위해 일부러 수출을 제한하는 것이라 분석하고 있습니다.

 

 

2. 2년 전 요소수 대란, 당장 재현될 가능성은 낮다.

우리나라는 2021년 요소수 대란을 겪었습니다. 당시 차량용 요소수 공급이 끊겨 10L당 1만 원 수준이던 요소수 가격이 약 10배 뛰었습니다. 이 때문에 경유차 운전자가 피해를 본 건 물론, 화물차 운행이 어려워 물류 마비 위기에 처하기도 했는데, 이로 인해 하루 3,000억 원이 넘는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고, 심지어는 소방차, 구급차까지 멈출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를 거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수출이 제한된 것은 차량용이 아닌 비료용 요소입니다. 우리나라가 중국산 비료용 요소를 수입하는 비중은 올해 1월 ~ 7월 기준 17.4% 정도로 낮은 편입니다. 정부 역시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수출 통제를 하는 상황도 아닌 데다, 비료용 요소의 수출이 제한돼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 입장을 밝혔습니다.

 

 

 

3. 요소수 사재기 시작, 장기화 대비해야 할 수도...

< 국가별 중국산 요소 수입량 >

< 자료 : 블룸버그, 단위 : 톤(t), 기간 : 2023년 1월 ~ 7월 >

 

전문가들은 지금 당장 큰 문제는 아닐 수 있지만, 사태가 길어질 경우 요소수 대란이 또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그럼 비료용 요소뿐 아니라 제조용 / 차량용 요소 수출도 제한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료용 요소 의존도는 낮췄다지만 제조용 / 차량용 요소의 중국 의존도는 90% 이상이라 요소수 대란이 오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올해 1월 ~ 7월 중국산 요소를 수입량을 따져보면 인도에 이은 2위이기도 합니다. 중국의 요소 수출 제한 소식을 접한 소비자들은 이미 요소수 쟁이기를 시작했습니다. 9월 8일 기준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요소수 사재기가 포착되기 시작했고 국내 요소수 브랜드 롯데정밀화학의 유록스 요소수는 일시 품절되기도 했었습니다.

---

 같이 보면 좋을 포스팅 

신차 구입, 싸게 구입하는 방법

기름값, 주유비 아끼는 6가지 방법

교통요금 인상, 확정 미리 알아보는 절약 꿀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