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보험 - 보장 50% 축소, 사실일까?

자동차를 운행하시는 분들은 최근 핵심 보장이 개편된다는 소식 때문에 운전자보험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주요 포털 검색 사이트에서 운전자보험 키워드에 대한 검색량은 최근 들어 평소보다 3배 이상 급증했다고 하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같이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출처 : 카카오페이 >

 

 

 

 

< 잠깐! 운전자보험, 왜 필요할까? >

자동차보험과 운전자보험을 헷갈려하는 분들이 많은데, 자동차를 가지고 있다면 자동차보험에 의무로 가입해야 하지만 운전자보험은 운전자의 필요에 따라서 가입하는 보험입니다. 운전자보험은 운전하는 나를 지키는 보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1만 원대로 가입할 수 있으며, 내 차나 다른 교통수단을 탑승하고 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상해에 대해서도 보장받을 수 있어 많은 운전자들이 가입하는 보험입니다.

 

< 운전자보험 키워드 검색량 >

< 자료 : 구글 Trends 검색량 데이터 >

 

 

1. 보장이 줄어든다는 소문, 진짜일까?

지금 가입할 수 있는 대부분의 운전자보험은 사고 시 변호사 선임 비용을 최대 5천만 원까지 한 번에 보장하지만, 12월 중순경 이 보장 내용이 크게 바뀔 예정입니다. 가장 큰 변화는 2가지인데, 이렇게 바뀌면 운전자에게 불리해질 수 있습니다.

1) 보장 한도가 심급별로 쪼개집니다.

지금은 심급(1심, 2심, 3심)에 상관없이 필요하면 최대 5천만 원까지 보장했지만, 앞으로 심급별로 500만 원등 한도가 따로 정해질 수 있습니다.

Q. 운전자에게 왜 불리한가?

만약 재판이 1심에서 끝나지 않고 2심, 3심으로 이어진다면 정작 큰돈이 필요한 뒤쪽 재판 단계에서 보장받을 수 있는 금액이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2) 보험금의 일부를 운전자가 내야 합니다.

기존에는 보험금 전액을 보험사에서 받을 수 있지만, 이제 자기 부담률이라는 개념이 도입되어 보험금의 일정 비율을 운전자가 직접 부담해야 합니다.

Q. 운전자에게 왜 불리한가?

예를 들어 자기 부담률이 50%라면 변호사를 선임할 때 운전자가 절반 정도를 직접 비용을 내야 해서 지금보다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2. 왜 갑자기 바뀐 걸까?

1) 첫 번째 이유로는 보험사의 손해율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보험사의 손해율은 보험사가 받은 보험료 대비 사고 발생으로 인해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을 의미하는데, 손해율이 높을수록 보험사는 적자가 나는 구조라 변화가 필요합니다.

2) 두 번째로는 작은 사고에도 많은 분들이 쉽게 소송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보통 교통사고가 나면 극단적인 상황을 제외하고 합의나 벌금을 선택할 수 있음에도 소송을 거는 경우가 많아 이를 막기 위한 하나의 조치로 개편하는 것입니다.

 

 

3. 지금 가입하는 것이 무조건 좋을까?

곧 개편될 예정이라 많은 보험사에서 막차 타세요, 마지막 기회와 같은 문구로 마케팅을 활발하게 하고 있습니다. 보장이 축소되기 전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할 수도 있지만,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성급하게 가입하면 나중에 후회할 수도 있습니다. 새로운 보험을 고려하기 전에 다음 두 가지를 꼼꼼하게 체크해 보시길 바랍니다.

√ 이미 충분한 보장을 갖고 있어서 추가 보험 가입이 불필요한 것은 아닌지

√ 새로운 보험을 가입하면서 기존 보험을 해지할 때 손해는 없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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