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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화려한 삶의 화이어족을 꿈꿨던 직장인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면 노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도대체 얼마를 가지고 있어야 노후를 고민 없이 지낼 수 있을까? 고민해 봅니다. 그래서 얼마 전부터 본격적으로 재테크를 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투자를 하려면 경제 공부가 먼저라는 조언을 듣고, 책을 읽어보려고 하는데 너무 많아서 고르기가 어렵습니다. 좋은 경제, 금융책을 고르는 법을 알고 싶습니다. 그럼 같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투자 초보자라면 경제 도서보다 금융 도서
이제 막 투자에 관심을 가진 초보자라면, 경제 도서보다는 금융 도서를 먼저 읽는 것을 권합니다. 경제 도서는 국가 / 기업 등 거시적인 부분을 다루고, 금융 도서는 개인의 입장에서 금리/대출 이자/보험/부동산에 대한 부분을 다룹니다. 투자를 하기 위해 경제 도서를 먼저 읽게 되면, 기본이 되는 경제 흐름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원론적인 이야기만 읽다가 지출 수 있어서 추천하지 않습니다. 경제 도서는 근본원리를 설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령 경제 위기가 닥치면 환율이 오르고, 국가 간 무역이 제한되면서 수출이 줄고, 매출이 떨어진 기업의 주가가 하락하기도 하는데 일부 경제 도서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높아지면, 수출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져 수출이 늘어나고, 해당 기업의 매출이 좋아지니 주가가 오른다고 설명하기도 합니다.
2. 선 마인드셋 도서, 후 실용서 권합니다.
통섭과 투자, 투자와 마켓 사이클의 법칙, 투자의 네 기둥, 행운에 속지 마라,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등과 같은 마인드셋 도서를 읽으면 재테크, 금융에 대해 편향되지 않은 사고를 가질 수 있습니다. 마인드셋 도서에는 금융이 돌아가는 방식, 절약이 중요한 이유, 투자를 통해 부를 늘려야 한느 이유가 담겨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을 읽다 보면 나에게 맞는 투자 형태, 철학을 자연스레 잡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본적인 내용이 익숙해진 뒤 주식과 부동산 등 여러 자산 중에서 어떤 곳에 투자할지를 선정해서 구체적인 방법을 다룬 책들을 읽어보는 게 바람직합니다. 초, 중학교에선 전 과목을 배우다가 고등학교에서 인문과 자연계열로 나뉘고, 대학교에서 상세한 전공을 배우는 것과 유사합니다. 공부를 시작한 초반엔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다가 이후에 맞는 분야를 깊이 파고드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3. 투자 실용서 고를 땐 베스트셀러는 조심
최근 베스트셀러로 등극한 책보다는 3년 ~ 4년 이상 읽혀 왔고,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스테디셀러를 읽는 걸 권합니다. 이 기간 동안 책의 내용이 검증되었다는 걸 증명합니다. 베스트셀러나 신간 도서를 고를 땐 아래와 같은 점을 유의해 보시길 바랍니다.
1) 단기간에 인기 많아진 책
짧은 기간 동안 많이 팔린 책은 검증되지 않은 유행에 편승한 내용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책은 저자의 투자 성공담을 간판으로 내건 경우가 많은데, 저자가 투자로 번 금액보다, 얼마나 오랜 기간 투자를 해왔는지를 살펴봅니다. 저자가 10년 이상 투자를 해왔고, 성공담과 실패담이 두루 담겨있을 때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2) 앞으로의 시장 전망을 다룬 책
과거에 저자가 예측했던 내용이 실제로 맞아떨어졌는지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초보자의 경우 명성이 있는 저자가 강한 어조로 얘기하면 신뢰하기 쉬워서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전망 책을 읽고 특정 종목이나 시장에 투자를 결정했다면, 투자금을 올인하는 건 조심해야 하며, 예측을 한 사람이 결과를 책임지지 않습니다.
4. 초보를 벗어났다면 읽는 방법이 달라집니다.
마인드셋 도서를 거쳐 투자 실용서를 읽고 있는 중급자 단계라면 행동하면서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책을 읽으며 공감되고, 따라 하고 싶은 투자법이 있다면 실천해 봅니다. 가령 연금투자를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책을 덮기 전 연금저축 계좌를 개설하고 투자금을 입금하는 겁니다.
< 경제 지식수준에 따른 독서법 >
추천 종류 | 읽는 방법 | |
초급자 | 마인드셋 도서 | 나에게 맞는 투자형태, 철학 잡기 |
중급자 | 투자실용서 | 이론 실천 및 같은 분야의 책 반복해 읽기 |
상급자 | 거시적 시야를 다룬 경제 도서 | 단기적 변화보다 장기적 흐름 헤아리기 |
같은 분야의 책을 반복해서 읽는 것도 추천합니다. 부동산 경매 책을 읽고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다면, 같은 소재를 다룬 책을 꾸준히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같은 분야의 다양한 책을 읽다 보면 연관되는 얘기는 물론 반대되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스스로 성찰하는 힘을 키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실용서를 읽고 투자를 하고 있는 상급자 단계로 나아갔다면 거시적인 시각을 키울 수 있는 경제 도서를 읽어보는 걸 추천합니다. 이 단계에서 경제를 읽는 법을 접하면 더 넓은 시야에서 투자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핵심만 짚어드립니다.
① 경제 책 보다 금융 책 먼저
투자 초보자라면 현실적인 내용을 다룬 금융책을 먼저 읽는 편이 도움이 됩니다.
② 선 마인드셋 도서, 후 실용서
우선 마인드셋 도서를 통해 나에게 맞는 투자형태, 철학을 잡는 편이 좋습니다.
③ 베스트셀러보단 스테디셀러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스테디셀러에는 오랜 시간 검증된 내용들이 담겨 있습니다.
④ 중상급자 되면 달라지는 독서
초보를 벗어나면 책의 내용을 실천해 보고, 같은 분야의 책을 반복해 읽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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