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날이 더워지면서 이때쯤 생각나는게 장마철 폭우입니다. 대략 한 달간 이어지는 비로 눅눅하기도 하고, 꿉꿉하기도 합니다. 작년 장마철 비는 시간당 100m 이상 쏟아진 폭우에 많은 지역이 큰 피해를 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기상청은 올해도 평년보다 많은 비가 올 거라 예측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장마가 평년보다 일주일 정도 빨리 시작되면서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와 사상자가 속출하자 우리나라에서도 장마철 시기 예측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2023년 7월 장마와 함께 장마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비책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남쪽의 북태평양고기압과 북쪽의 오호츠크해 기단 사이에 정체 전선이 나타날 때를 장마로 인정해, 평균적으로 6월 하순쯤 시작해 7월 하순에 끝이 납니다. 대게 6월 19일 ~ 25일 사이에 제주지역부터 올라와 중부지역까지 정체전선이 확대되며 약 한 달 동안 장마가 이어질 것이라 예측했습니다. 그럼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023년 지역별 장마철 기간 예측
기상청의 중기예보상 올해 장마 시작 시기와 관련해, 오는 14일까지는 큰비 없이 대부분 맑은 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에선 평년과 비슷한 시기인 19일 전후로 시작되겠지만 내륙 지역은 평년(25일 전후) 보다 늦어질 확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① 중부지방 6월 25~7월 26일
② 남부지방 6월 23일~7월 24일
③ 제주도는 6월 19일~ 7월 20일
1) 장마 전망 시기
정확한 장마 전망은 오는 10일쯤 발표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일각에서 2023년 7월 장마는 ‘5일 빼고 비가 내린다’는 괴담이 있지만 이것은 불명확한 사실입니다.
2) 6~8월 강수량
올해 6월 ~7월 강수량은 평년에 비해 많을 것으로 전망되는데 7월 강수량은 평년(245.9~308.2㎜) 보다 많거나 비슷할 확률이 각각 40%, 낮을 확률이 20%로 비가 많이 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8월도 평년과 비슷할 확률 50%, 많을 확률 30%로 전망되고 있고 이는 열대 태평양에서 발달하고 있는 엘니뇨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부근에 많은 양의 수증기가 유입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인한 대류 현상 및 저기압성 순환 형성 등의 요인으로 남쪽에 있는 수증기가 유입돼 강수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실제 엘니뇨가 왔던 2002년 7월 중순부터 8월 하순 남부지방 강수량은 최고 601.4㎜로 평년(343.7㎜)의 두 배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장마철 대비책
1) 생활오수 배출 줄이기
집중호우 시 평소에 사용하는 생활 오수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2) 하수구, 배수로, 옹벽 등 미리 점검
침수 우려가 있는 반지하 등 하수구와 배수구가 막혀 있지 않은지 확인하는 건 필수입니다. 만약 막혀 있다면 빗물이 빠져나가지 못해 고이거나 역류할 수 있어, 옹벽이나 축대가 무너질 가능성이 있으니 미리미리 점검해야 합니다.
예전에 쓰레기로 막혀 있던 하수구를 손으로 직접 해결해 많은 빗물이 빠져나갈 수 있게 하신 분을 뉴스에서 봤던 게 생각이 납니다.
3) 침수 위험이 있는 곳 접근하지 않기
상습 침수지역이나 계곡, 하천 주변, 해안 저지대, 지하시설 등은 침수될 위험이 큽니다. 갑자기 불어난 빗물로 지반이 약해진 곳은 특히 위험하니 접근하지 마시고 또한, 맨홀이나 가로등, 전신주가 있는 곳도 피해야 합니다. 감전의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4) 침수가 예상될 시 신속하게 대피
현재 자신이 위치한 곳에 침수가 예상되거나 큰 피해가 생길 것 같다면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대피 후에는 꼭 119 또는 다산콜센터 120으로 신고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2023년 7월에 다가올 장마와 함께 장마철 대비책을 알아보았습니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합니다. 곧 시작될 장마철을 잘 대비해 큰 피해 없이 몸 건강히 지나갈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