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환전 - 수수료 아끼려다 2,000만 원 날립니다.

달러를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도 사고파는 일도 흔합니다. 하지만 알고 보면 굉장히 위험한 거래라고 합니다. 보이스피싱 사기에 휘말릴 수 있습니다.

 

< 출처 : 카카오뱅크 >

 

 

1. 환전 수수료 아끼려다 큰돈 날릴 수도

대부분 환전 수수료를 아끼려고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달러를 사고 팝니다. 해외여행 후 남은 자투리 달러 등을 파는 사람도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거래 금액이 백만 원대 이상으로 크다면 이 방법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보이스피싱을 당할 위험이 크기 때문에 실제로 환전 수수료를 아끼려다 1만 5,000달러 이상을 사기당한 사례도 있습니다.

 

 

2. 3자 사기 수법과 꼭 닮아있어

유학생인 가씨는 1만 5,000달러를 수수료 없이 팔고 싶어, 중고 거래 플랫폼에 글을 올립니다. 금세 사고 싶다는 구매자 나 씨가 나타났는데 거래 당일 은행 환율은 1달러에 1329원이었지만 그 보다 높은 1,360원에 사고 싶다고 했습니다. 가씨는 기쁜 마음에 제안을 수락했는데 곧장 2,040만 원을 계좌로 입금받은 후 나 씨를 직접 만나 달러 현금 다발을 넘겼습니다. 그런데 가씨는 2,040만 원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보이스피싱 계좌로 의심되어 지급 정지됐다는 연락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전형적인 3자 사기 수법입니다. 이 2,040만 원은 사기범인 나 씨 일당이 이전에 보이스피싱으로 탈취한 돈이었고, 사기범은 가씨와의 거래로 이 돈을 손쉽게 달러로 바꿔버린 것입니다. 이 수법은 달러를 비롯해 귀금속 등 환금성이 높은 물품이라면 모두 가능합니다.

 

 

3. 사기에 연루되면 막대한 피해만 남아

표면적으로 가씨는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전달받은 사람이기 때문에, 범죄레 연루되었습니다. 지급 정지 등 금융 거래 제한은 물론 경찰 조사도 받아야 했습니다. 정신적, 물리적으로 피해가 막심했습니다. 이런 보이스피싱 사기에 연루되지 않으려면 되도록 은행에서 환전하는 게 좋습니다. 환전 수수료가 아깝게 느껴질 수 있지만, 사실은 안전한 거래를 보장하는 비용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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