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 후 원금 2배, 개인용 국채 청약

처음으로 개인이 살 수 있는 국채가 나왔습니다. 정부가 처음으로 출시를 한 것인데 지금은 10년ㆍ20년 만기의 개인용 투자 국채 청약을 받는다고 합니다. 이 국채를 매입하면 어떤 것들이 좋은지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출처 : 카카오페이 >

 

 

 

1. 어떤 점들이 다를까?

국채는 정부가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차용 증서입니다. 세금만으로는 부족한 나라 살림을 위해 정부는 채권을 발행해서 돈을 빌리고, 정해진 기간이 되면 갚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국채는 기관투자자의 영역이었는데 주로 보험사, 은행, 연기금 등이 국채를 보유하고 있고, 2023년 말 기준 개인 투자자는 1%에 불과합니다.

개인이 국채에 투자하려면 국고채 전문 딜러를 통해야 했고, 최소 투자 금액도 컸는데 앞으로는 개인이 직접 국채를 매입할 수 있고, 최소 10만 원부터 투자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6월에 청약을 받는 국채는 10년물과 20년물로 나뉩니다. 적용금리는 10년물 3.69%, 20년물 3,725입니다. 만기 수익률은 10년물 44%(세후 37%), 20년물 108%(세후 91%)입니다. 1억 원의 국채를 매입하면 만기가 됐을 때 10년물은 1억 4,370만 원, 20년물은 2억 780만 원을 세전으로 수령할 수 있습니다.

 

< 개인 투자용 국채 적용 금리와 만기 수익률 >

6월 발행하는 국채의 세전, 적용금리를 기준으로 작성했음.

 

 

 

 

 

 

 

2. 개인용 국채 - 장점

1) 장점 1. 안정정이 높습니다.

국채는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원금이 보장되는 상품은 아닙니다. 하지만 국가 부도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원금 손실 가능성이 없어서 사실상 원금보장형 상품으로 분류됩니다.

2) 장점 2. 은행 예금보다 이자가 높습니다.

국채는 중간에는 이자를 주지 않고, 만기가 되면 원금과 이자를 한 번에 지급됩니다. 복리와 가산금리가 적용되어 은행 예금보다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국채를 매달 매입한다면 노후 연금이나 자녀 학자금 용도 등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만약 40세부터 59세까지 매월 20년물을 50만 원씩 매입한다면, 60세부터 79세까지 20년간 매월 100만 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3) 세금 혜택이 있습니다.

국채를 만기까지 보유하면 이자를 받을 때 종합 소득에 합산하지 않고 15.4%의 별도 세율로 분리 과세합니다. 금융소득이 연 2,000만 원 이하면 세금을 15.4%만 내지만, 2,000만 원을 초과하면 소득을 종합해서 최대 40%대의 누진세율을 적용합니다. 그래서 배당, 이자 등 다른 금융소득이 2,000만 원을 넘는 경우 국채 매입 시 절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분리 과세는 매입액 2억 원까지만 적용되고, 이 한도를 넘으면 일반 과세를 적용합니다.

 

< 증여세 >

아낄 수도 있습니다. 국채는 미성년자도 매입할 수 있고, 증여세는 국채 매입액을 기준으로 부과됩니다.
자녀 이름으로 국채 20년물을 5,000만 원어치 매입하면, 만기 때 자녀는 1억 원을 증여세 없이 수령할 수 있습니다.

 

 

 

3. 개인용 국채 - 단점

1) 단점 1. 매매 차익을 얻을 수 없습니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일반 채권과 달리 소유권 이전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중도에 시장에 팔 수 없고, 금리가 떨어져 채권 가격이 오를 때도 채권을 팔아서 차익을 실현할 수 없습니다.

2) 단점 2. 중간에 팔면 불이익이 큽니다.

시장에 팔 수는 없지만 정부에게 되파는 것은 가능합니다. 이것을 중도환매라고 부르는데, 여기도 페널티가 큽니다. 중도 환매를 신청할 경우 가산금리와 연 복리, 분리과세 혜택은 적용되지 않습니다. 중도 환매는 매입 1년 뒤부터 가능한데, 매월 중도 환매액이 정해져 있고 선착순으로 접수를 하기 때문에 환매를 하려는 사람이 몰리면 내가 원하는 때에 돈을 돌려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4. 이렇게 투자합니다.

국채는 공모주처럼 청약으로 살 수 있습니다. 청약을 위해서는 전용 계좌가 필요한데, 현재는 미래에셋증권에서만 개설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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