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을 만든 사람은?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어렵지 않게 재테크를 합니다. 주식은 일반화가 되었고 그다음으로 비트코인에 불을 붙였습니다. 그런데 이 코인을 제일 처음 만든 이 가 일본인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일본인의 정체는 밝혀진 것이 없는데 다만 생일이 1975년 4월 5일이라는 것과 이메일 주소 정도라고 합니다. 그가 진짜 일본인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출처 : 카카오뱅크 >

 

1. 정체를 둘러싼 썰. 썰. 썰.

누군가는 사토시의 생일이 중앙화된 경제 구조를 풍자한 것이라 추측합니다. 그의 생일 4월 5일은 미국 전체가 대공황을 겪던 1933년, 루스벨트 전 대통령이 개인의 금 소유를 금지했던 날이고 1975년은 포드 미국 전 대통령이 금 보유를 다시 합법화한 연도입니다. 다소 억지스러워 보이지만, 비트코인이 기존 금융 시스템에 대한 도전적 의미로 생겼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럴싸하게 들립니다. 이외에도 그가 야쿠자 일원이어서 자금 세탁을 위해 비트코인을 개발했다는 썰, 삼성(SAmsung), 도시바(TOSHIba), 나카미치(NAKAmichi), 모토로라(MOTOrola) 4개 기업의 앞 글자를 따서 쓰는 공동 가명이라는 썰 등이 난무합니다.

 

 

 

2. 사토시 나카모토. 나야 나.

사람들은 아주 오랫동안 사토시를 사생팬 수준으로 추적했는데 언론이 사토시로 지목한 사람도 여럿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일론 머스크가 있습니다. 또한 본인이 직접 사토시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크레이그 라이트는 2016년 엄청난 마케팅 비용까지 쓰며 자신이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주장했지만, 결정적인 증거를 내놓겠다고 할 대마다 말을 바꿔왔습니다. 결국 암호화폐 열린 특허 협회(Crypto Open Patent Alliance)가 크리이그를 상대로 소송을 걸렀는데 이때 사토시 나카모토의 15년 전 (2009년) 메일이 공개되면서 그의 정체에 관한 단서가 밝혀졌습니다. 예전에도 사토시의 이메일이 공개된 적이 있었지만, 이 재판에서 공개된 메일은 무려 260개. 총 120페이지 분량입니다.

 

▶이 메일을 통해 사토시가 누구인가에 관한 몇 가지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① 사토시 : 곧 비트코인으로 돌아갈 거야, 지금은(너무 바빠)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
→ 그는 비트코인 개발 말고 본업이 있었고, 심지어 그 본업은 개발자가 아니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② 사토시는 그룹이 아니라 혼자다?
→ 협업한다는 말이 없고, 메일에서 늘 개인 관점에서 이야기했기 때문입니다.
③ 철자 오류가 단 한 건도 없는 메일 본문
→ 유창한 영어실력을 가진 것으로 보입니다.
④ 당시 독일어권에서만 쓸 수 있던 CMX라는 메일 발송 서비스를 사용
→ 그가 독일인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3. 우리 모두가 사토시

그의 정체가 누구인지를 떠나서, 사토시 나카모토가 비트코인을 만든 이유를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토시 나카모토가 비트코인을 세상에 알린 당시는 금융 위기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던 2008년이었습니다. 탐욕적 파생상품으로 수많은 금융 약자가 피해를 당하던 시절 그런데도 당시 미국 정부는 엄청난 돈을 찍어내서 뿌렸고, 금융사는 막대한 성과급을 지급하며 돈 파티를 했습니다.
비트코인은 그 혼란의 틈 속에서 기존 금융 시스템에 반대하며 생겨났고 진짜 사토시가 가명을 쓰면서까지, 극도로 정체를 숨기면서까지 지키고 싶던 것을 결국 탈중앙화의 가치가 아니었을까? 비트코인은 사토시가 사라짐으로 완벽히 중앙 권력이 없는 모두의 것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이 점을 분명 염두에 두고 떠났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은 비트코인을 모두가 함께 발전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We are all SATOSHI(우리 모두가 사토시)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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