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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매우 이례적인 경영진의 사과문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수장인 전영현 부회장이 투자자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지난 10월 8일, 3분기 잠정 실적 발표가 시장 컨센서스에 훨씬 못 미치는 어닝 쇼크를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잠정 영업이익 9조 1,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는데 전분기보다 13% 줄어든 데다가, 증권가 전망치 평균인 10조 7,717억 원을 큰 폭으로 밑도는 수준이었습니다. 게다가 해당 전망치는 기존에 예상하던 13조 원 대에서 하향 조정됐던 금액이었는데, 여기에도 미치지 못해 시장에 엄청난 충격을 줬습니다.
전영현 부회장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로 근원적인 기술경쟁력과 회사의 앞날에 대해서까지 걱정을 끼쳤다라며 먼저 송구하다는 말씀을 올린다라고 사과했습니다. 워낙 이례적인 사과라 미국 경제ㆍ금융 방송 블룸버그(Bloomberg) 통신에서도 소개되었습니다.
< 어닝 쇼크(Earning shock)란? >
기업이 발표한 실적이 시장 전망치보다 낮았을 때, 또는 그로 인해 주가가 하락하는 상황을 말합니다. 반대로 시장 전망치를 훨씬 상회하여 주가가 상승하는 상황은 어닝 서프라이즈(Earning surprise)라고 합니다.
2. 파운드리는 TSMC, AI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는 국내외 경쟁사들과의 경쟁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파운드리(위탁 생산) 시장은 대만의 TSMC에게 밀리고 있습니다. 올 2분기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TSMC가 62.3%, 삼성전자가 11.5%를 기록했다고 하는데, 수율이 TSMC에 10%p 가량 뒤처지면서 점유율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습니다.
핵심 사업이었던 D램 사업도 SK하이닉스에 밀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게다가 SK하이닉스 AI(인공지능) 반도체의 핵심 부품인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엔비디아에 납품하며 기술 우위를 더욱 확보해가고 있습니다.
< 수율이란? >
완성품 중 결함이 전혀 없는 정상품 비율을 의미합니다. 반도체 기업의 생산성ㆍ수익성ㆍ기술력을 가늠하는 지표로 여겨집니다.
3. 설마 했던 5만 전자... 개미들은 폭풍매수
실적 발표 이후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6만 300원으로 전일 대비 700원(1.15%) 하락했습니다. 이날 외국인이 2,504억 원을 순매도했지만, 개인 투자자들이 3,279억 원을 순매수하며 주가 하락폭을 크게 방어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후로 주가는 지속해서 하락하여, 10월 25일 종가 기준 56,600원까지 내려앉아 52주 최저가를 기록했습니다. 연중 최고가인 8만 8,800원과 비교하면 36.3%나 하락한 수준입니다. 전영현 부회장은 기술의 근원적 경쟁력을 복원과 조직문화 재건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앞으로 HBM과 고용량 DDR5 시장에서의 실적이 향후 주가 회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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