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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은 모든 사람들을 위기로 몰아넣었습니다. 크게는 대기업이 있을 것이고 작게는 개인 사업을 하는 소상공인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대기업 중 유명한 미국커피프랜차이즈인 스타벅스가 2023년 3분기 깜짝 실적과 함께 파격적인 전략을 내놨습니다. 바리스타의 임금을 끌어올리고 세계적으로 매장을 5만 5,000개까지 늘린다고 해 화제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스타벅스는 신세계에서 관리한다고 들었는데 한국 스타벅스의 바리스타도 포함일까요?
1. 잘 나가는 줄 알았던 스타벅스, 사실 위기의 연속
팬데믹 때 많은 매장이 문을 닫았습니다. 스타벅스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핵심 시장인 중국이 몇몇 대도시를 봉쇄하는 바람에 2022년 2분기 스타벅스 중국 매출은 1년 전보다 44% 줄었습니다. 같은 해 9월 기준 전체 매장의 1/4이 영업을 할 수 없었습니다. 경영 문제로도 속앓이를 했습니다. 미국 스타벅스 직원들은 급여가 낮고 직업 교육이 미흡하다는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그로 인해 이직률도 높아져 매장 운영이 어려워졌습니다. 물가도 올라 수익성도 나빠졌습니다.
스타벅스는 기후변화에 따른 위기감도 느끼고 있는데, 지구 온난화로 커피콩 재배가 점점 어려워지고, 이에 따라 원두가격도 오르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이슈가 터지면서 주가도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참고로 우리나라 스타벅스와는 관련 없는 이야기입니다만, 스타벅스코리아는 스타벅스 본사가 아닌 신세계이마트그룹이 100%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2. 비용 약 4조 줄이고 바리스타 임금 약 2배 올리고
위기를 겪던 스타벅스는 리셋한다는 각오로 2022년 9월, 북미와 중국 시장을 노리는 재창조 전략을 내놓았습니다. 1년이 지난 2023년 3분기에 매출 93억 7,000만 달러(약 12조 3,000억 원)의 깜짝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이후 재창조 전략을 새롭게 발표했는데 세부 계획은 다음과 같습니다.
ㆍ매장을 2023년 11월 기준 약 3만 8,000개에서 2030년 5만 5,000개까지 늘릴 예정
ㆍ2026년까지 비용 3조 9,300억 원을 줄일 계획(디지털 주문 방식 등으로 매장 수익성을 높이고 제품 원가 낮추는 방식)
ㆍ2025년까지 바리스타 임금을 2020년보다 약 2배 인상할 예정
전문가들은 전략이 무리라고 판단한 반면, 투자자들은 오히려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주가가 하루 만에 약 9.5% 뛰며 단숨에 100달러선을 회복하기도 했습니다.
3. 한국 스타벅스는? 맥주, 부동산 등에 손 뻗치는 중
< 스타벅스코리아 영업이익 및 영업이익률 >
한국 스타벅스도 2022년 서머 캐리백에 1군 발암물질이 포함됐다는 논란 이후 영업이익이 크게 꺾였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사업을 늘리는 중인데 2023년 3월 주주총회에서 주차장 운영업, 부동산 임대 및 관리업 등 신규 사업을 65개 추가하기도 했습니다. 2023년 7월부터는 골프장 내 매장인 경기도 여주 자유 CC점에서 맥주도 팔기 시작했습니다. 향후 이와 같은 매장을 늘릴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소비자들은 커피 대신 다른 사업에 투자하는 한국 스타벅스의 행보가 다소 아쉽다는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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