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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려면 높은 신용점수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 신용점수가 높은 분들이 너무나 많다는 사실을 알고 계실까요? 신용점수 900점이라면 꽤 높은데 올해 새로 대출을 받은 사람들의 신용점수는 평균 920점이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중 대출 신청자 중 43%가 신용점수 900점대라는데 어찌 된 일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평균 신용점수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은행에서 신용대출을 받은 사람들의 평균 신용점수는 점점 올라가고 있습니다. 작년 11월만 해도 평균 점수가 800점대인 은행도 있었지만, 최근 5개 은행 모두 평균 900점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 신용대출을 받은 사람들의 평균 신용점수 >
작년 11월만 해도 평균 점수가 800점대인 은행도 있었지만, 최근 5개 은행 모두 평균 900점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금융 이용자들의 신용점수가 다 같이 상승하는 신용 인플레이션 때문인데, 신용점수별 인원 비중을 보면 전체 중 43.4%가 900점이 넘는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950점이 넘는 초고신용자도 1,315만 명에 달했는데 1년 새 147만 명이나 늘어난 것으로, 우리나라 사람 4명 중 1명은 초고신용자라는 뜻입니다.
2. 왜 이렇게 높아진 걸까?
개인이 쉽게 신용점수를 올릴 수 있는 방법들이 많아지면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통신비나 건강보험료 납부 정보 등 비금융정보가 신용점수에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점수를 더욱 끌어올렸습니다.
실제 KCB 통계에 따르면 최근 1년 간 4월 기준 통신요금 납부 실적으로 인한 신용점수 상승(누적 기준)은 2,056만 점이었고, 건강보험료 납부 정보를 반영한 신용점수 상승은 175만 점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이외에도 국민연금 납부 정보 등록(70만 명), 신용사면(520만 명)을 통해 신용 혜택을 본 것도 평균 점수를 올리는데 영향을 줬고, 신용점수를 산출하는 기관들이 개인의 신용점수를 전반적으로 높게 평가하면서 차주 평균 신용점수가 올라갔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3. 대출받기-어려워질 수도 있다.
신용점수가 높아지면서 대출의 문턱도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높아지는 금리에 은행 연체율이 상승하면서, 신용점수 900점 넘는 고신용자인데도 예전처럼 대출을 쉽게 받지 못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1 금융권에서 거절당한 고신용자들이 저축은행 등 제2 금융권으로 발길을 돌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기준 자산 규모 상위 5대 저축은행에서 새로 신용대출을 받은 사람들 중 800점대가 전체의 21%를 차지했고, 최대 18%에 달하는 고금리 이자에도 대출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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