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시장, 경제성장 느릴수록 뜬다?

요즘은 아이들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곳이 없습니다. 저출산 때문인데 이 저출산의 반대로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 부모뿐 아니라 미래에는 청년 한 명당 5명의 노인을 돌봐야 한다고들 하니 말입니다. 그래서 저출산이 심각하다는 기사가 연이어 나오고 있습니다. 고령화가 빨라져서 앞으로의 경제가 걱정된다는 말이 많던데, 장기적으로 어떤 산업에 투자해야 좋을지 고민되는데, 경제성장이 느려져도 커질 만한 산업이 있을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출처 : 롯데카드 >

 

1. 경제 활력 줄어들 때 실버 시장은 커집니다.

잎으로는 인구 비중이 높아지는 곳에 주목하는 걸 추천합니다. 노인 비중이 늘어나면 실버 신업은 도리어 성공합니다. 고령화 시대 투자에 대한 힌트는 우리보다 앞서 고령화가 된 일본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일본의 고령자 시장은 2012년 기준으로 100조 엔에 달합니다. 2023년에는 111조 엔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합니다. 오랜 기간 경제성장률이 0%대에 그쳤음에도 실버 시장은 꾸준히 성장한 겁니다.
실버 시장에서 비중이 큰 산업은 헬스케어, 노인 돌봄 서비스 등입니다. 이 외에도 일본에서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위한 이동식 화장실, 성인용 기저귀 시장이 크게 성장했습니다. 또 고령자용 탈취 용품, 방향제도 인기를 끌었습니다.

 

 

 

2. 고령화 수혜주? ETF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고령화 ETF에 어떤 종목이 들어있는지 살펴보면, 앞으로 주목해 볼 만한 기업을 찾을 수 있습니다. 고령화 ETF 중에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Global x Aging Population ETF(이하 AGNG)와 Hartford Longevity Economy ETF(이하 HLGE)가 있습니다. AGNG는 자산의 93.9%를 헬스케어 산업에 투자합니다. 투자 기업 수는 올해 6월 말 기준 93개입니다. 이중 비중이 높은 5곳은 일라이릴리와 알콘, 주가이제약,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 덱스콤입니다.

 

< 고령화 수혜 산업군 >

① 수명연장, 안티에이징과 관련된 헬스케어
② 디지털 헬스케어와 관련된 IT
③ 성인용 기저귀, 탈취 용품 등의 임의 소비재
④ 보험, 연금 상품 등과 관련된 금융

 

HLGE는 비교적 다양한 산업군에 주목합니다. 인구 구조가 바뀌면 소비 패턴도 달라질 것이라고 예측한 겁니다. 헬스케어(약 22%)만이 아니라, IT(약 32%), 임의 소비재(약 17%), 금융(약 13%) 등에 골고루 투자하는데 IT기업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스포츠엔터테인먼트 회사 WWE, 제약회사 MSD 등이 있습니다.

 

 

 

 

 

 

3. 성장 기대감도 좋지만 기업의 기초체력도 중요합니다.

단순히 산업의 성장성이 주가 상승을 보장해 주지 않는데, 기업의 경제적 가치와 성장성 등을 나타내는 펀더멘탈도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특히 실버산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헬스케어 분야는 주가 변동성이 크고,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입니다. ETF로 투자하는 게 쉬운 방법이지만, 개별 종목보다 투자 리스크가 적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고령화 ETF는 아직 자산 규모가 크지 않습니다. AGNG와 HLGE의 자산규모는 각각 4,505만 달러(약 589억 500만 원), 900만 달러(117억 8,100만 원)에 불과합니다. ETF는 자산규모가 클수록 선호도가 높고, 거래 역시 활발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일정 규모 이상의 상품을 선택하는 편이 좋습니다.

 

핵심만 짚어드립니다

① 고령화되면 실버 시장은 커집니다.
일본은 오랜 기간 경기침체를 겪었지만 그 와중에도 실버 시장은 오히려 성장했습니다.
② ETF로 유망 기업 살펴보기
고령화 ETF에 들어있는 종목을 보면, 앞으로 주목할 만한 기업을 찾을 수 있습니다.
③ 펀더멘탈과 규모 고려해야
성장성만 믿으면 위험합니다. 투자 전, 기업 펀더멘탈과 ETF 규모를 파악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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