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장마철도 아니고 명절도 아닌 요즘 갑자기 물가가 급격히 오르는 것을 체감할 수 있을 겁니다. 특히 야채값이 그러합니다. 그래서 서민들은 도매시장에 가서 구매하거나 아니면 할인가격을 꼼꼼히 체크하여 구매합니다. 그런데 농민도 서민도 같이 윈윈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재배 과정도, 영양도 일반 농산물과 같지만, 외형이 예쁘지 않아 상품가치가 떨어져 폐기되던 못난이 농산물이 뜨고 있습니다. 고물가 시기에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데다 친환경적이라는 이유입니다. 같이 알아보고 유용하게 구매해 봅시다.

 

못난이 야채 관련 일러스트 이미지 < 출처 : 롯데카드 >
< 출처 : 롯데카드 >

 

 

 

1.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워 못난이 농산물 뜨는 이유

 

< 못난이 농산물 구매 실태ㆍ인식 조사 >

못난이 농산물 구매 실태ㆍ인식 조사 관련 그래프 &lt; 출처 : 롯데카드 &gt;
< 자료 : 소비자연구원, 대상 : 서울ㆍ경기에 거주하는 20대 ~ 60대 2,000명 >

 

못난이 농산물은 보통 농산물보다 맛이 없거나 품질이 나쁘다는 인식이 있는데 소비자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못난이 농산물을 구매한 사람 중 95.5%가 재구매 의향을 보였습니다. 일단 한번 먹어 보면
보통 농산물과 큰 차이를 못 느낀다는 뜻입니다.

1) 요즘 특히 못난이 농산물이 뜨는 이유는

① 저렴한 가격
못난이 농산물은 보통 농산물에 비해 20% ~ 30% 저렴한데 먹거리 물가가 치솟고 있는 만큼,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② 가치 소비
못난이 농산물 소비는 친환경적이기도 한데 유엔식량농업기구(UNFAO)에 따르면 단지 미관상의 이유로 버려지는 식품이 연 13억 톤에 이릅니다. 전 세계 음식 소비량의 1//3이 버려지고 있는건데 버려진 식품을 처리하려면 연 6,000억 원의 비용이 드는 데다 엄청난 온실가스도 배출됩니다. 이 때문에 못난이 농산물을 소비해야 한다는 프리 리퍼브개념이 등장한 겁니다. 또한 농가의 수익성을 높이기 때문에 가치 소비로도 여겨집니다.

 

 

 

 

 

 



 

2. 못난이 농산물에 진심인 지자체와 기업도 있습니다.

1) 지자체

지자체 중에서는 충청북도가 적극적입니다. 지난해 버려진 배추를 싸게 사들여 김치를 만든 다음 일반 김치보다 20% ~30% 싼 못난이 김치를 내놨습니다. 작년 12월부터 올해 9월까지 매출 6억 6,000만 원을 올리고 일본 등 7개국에 6톤 넘게 수출하는 대성공을 거뒀습니다. 이를 계기로 충청북도는 어쩌다 못난이, 건강한 못난이, 착한 못난이 등의 상표까지 등록하고 못난이 농산물을 파는 데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못난이 사과를 37.5톤, 못난이 수박을 16톤 파는 등의 성과를 올렸습니다.

 

 

2) 구독 서비스

못난이 농산물 구독 서비스로는 어글리어스를 꼽을 수 있습니다. 농가로부터 못난이 농산물을 받아 소비자한테 정기적으로 배송해 주는 서비스인데 다양한 농산물을 30% 싸게 살 수 있다는 강점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환경에 관심 많은 20대 ~ 30대 1ㆍ2인 가구한테 인기를 끌며 서비스 이용자 3만 명을 넘겼고, 이에 따라 19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3) 마트 / 편의점

농가 살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해 온 이마트는 물론,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등에서도 살 수 있습니다. 편의점 CU는 5월 못난이 채소 싱싱상생을 론칭한 데 이어 일반 샤인머스캣보다 30% ~ 40% 싼 상품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쿠팡은 못난이 사과를 할인해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4) 화장품

못난이 농산물을 활용해 화장품을 만드는 회사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브랜드 라타플랑은 순천 미나리를 , 코스모코스는 제주 당근을 활용해 화장품을 출시했습니다.

 

 

3. 해외는 이미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 중

푸드 리퍼브는 해외에서 더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유니콘 기업이 나올 정도로 푸드 리퍼브 시장 규모가 큽니다. 미국의 풀 하베스트는 못난이 농산물을 필요로 하는 소비자한테 바로 연결해 주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폐기되는 음식을 줄이고 농가에 추가 수입을 제공하고 있고, 뿐만 아니라 마트, 크로커 등 대형마트에서도 30% ~ 50% 싼 가격에 못난이 농산물을 팔기도 했습니다. 영국에는 버려지는 식자재로 음식을 만드는 레스토랑 더 리얼 정크 푸드 프로젝트(The Real Junk Food Project)가 있는데 2023년 10월 기준 7개 국가에 120개 넘는 매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2013년 오픈 이후 5,000톤의 음식물 쓰레기를 줄였다고 했습니다.


 같이 보면 좋을 포스팅 

 

로코노미, 대파버거 감귤음료 마늘치킨이 대세인 이유

로코노미라는 단어를 알고 계십니까? 로코노미는 로컬 + 이코노미의 합성어로 지역 특산물을 제품에 녹여, 지역 농가도 살리고 소비자의 관심도 끄는 건데, 가치소비를 자극해 MZ세대한테 특히

hazzza.money-ssalon.com

 

디저트 없인 못 사는데 당뇨는 걱정된다?

밥값보다 디저트값이 더 나가는 현재입니다. 스트레스가 많을 때, 힘들게 일하고 난 후, 달달한 케이크나 음료를 자주 먹는데 당 섭취량이 걱정됩니다. 스무디 한 잔에 탕후루만 먹어도 하루 권

money-ssalon.com

 

한국에선 인기인 와인, 유럽에서는?

요즘은 젊은 세대들이 와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판매량도 많아지고 와인 종류에 대한 선호도도 높아졌습니다. 그런데 와인의 고장이라 불리는 프랑스가 와인을 버린 이유는 무엇일까? 프

money-ssalon.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