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 음악, 직접 판매 안하는 이유

얼마 전 세계적 그룹인 콜드플레이의 내한 공연이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그동안 콜드플레이는 고양종합운동장 주 경기장이라는 큰 곳에서 공연을 무려 6번이나 했는데, 이렇게 큰 이벤트는 상당한 비용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티스트가 공연을 하는 이유는 뭘까? 앨범 제작부터 공연 개최까지, 음악 시장에서 음악이 어떻게 거래되는지 같이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출처 : 카카오페이 >

 

 

Q. 좋아하는 음악, 어떻게 듣나?

①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② 공연, 페스티벌에서

 

 

 

1. 왜 아티스트에게 OOO이 필요할까?

자신의 음악을 세상에 선보이기 위해서는 엄청난 과정과 큰 비용이 필요합니다. 모든 아티스트는 대중에게 자신의 음악을 들려주고 싶어 하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에 직면하게 됩니다. 이것은 비단 콜드플레이와 같은 대형 아티스트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을 찾아 자신의 음악을 들려줘야 하고, 더 많은 이들에게 음악을 알리고 사랑받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홍보와 마케팅 역시 필수입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아티스트 혼자 감당하기는 어렵습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와 같은 플랫폼의 역할이 중요해집니다. 현대 음악 산업에서 거래 플랫폼은 음악 중개 이상의 경제적 역할과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2. 플랫폼을 거부할 수 없을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는 아티스트 및 레이블이라는 공급자와 청취자라는 수요자를 연결하여 음악이라는 재화를 효율적으로 거래할 수 있도록 중개합니다.

< 음악 플랫폼의 역할 >

하지만 그 의미는 단순한 중개를 넘습니다. 청취자에게는 맞춤형 큐레이션을 제공하며 새로운 음악적 경험을 선사하고, 아티스트에게는 자신의 음악을 효과적으로 브랜딩 하고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여기서 이런 의문이 들 수도 있습니다. 요즘은 유튜브나 SNS로 아티스트가 직접 음악을 팔 수도 있지 않을까?
실제로 수수료 절감이라는 이점도 있습니다. 그러나 음악 외적인 부분을 고스란히 아티스트 스스로 감당해야 한다는 한계에 직면하게 됩니다. 특히 브랜딩 측면에서 플랫폼의 지원 없이 구축하는 것은 달성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물론 B2C(Business to Consumer) 형태의 음원 판매 플랫폼도 존재합니다. 밴드캠프(Bandcamp)에서는 아티스트가 직접 자신의 음악을 파일 형태로 판매합니다. 하지만 이 역시 플랫폼이라는 기반 위에서 가능한 모델이며, 플랫폼의 큐레이션 기능을 활용하지 못할 경우 인지도가 낮은 아티스트는 기존 팬들에게만 제한적인 접근성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메일링이나 구독 서비스 모델과 같은 직접적인 판매 방식은 더욱 팬층이 확고한 아티스트에게만 유효한 전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음악은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해서 만드는 작품입니다. 여기에는 작사가와 작곡가, 그리고 실연자가 포함됩니다. 플랫폼은 수익 배분 및 권리 보호에 대한 투명하고 안정적인 시스템을 제공함으로써 공정한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3. 페스티벌도 하나의 음악 플랫폼

결국 플랫폼은 음악 산업 내 다양한 주체들에게 시너지를 제공하고, 아티스트가 음악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단순한 거래 중개를 넘어 큐레이션과 브랜딩이라는 부가적인 가치를 창출하며 음악 생태계의 건강한 발전에 기여합니다. 페스티벌도 마찬가지입니다. 큰 비용이 필요하지만, 그 덕에 더 많은 아티스트의 라이브도 볼 수 있고 여러 무대를 쉽게, 한 곳에서 만날 수 있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페스티벌도 좋은 음악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올해, 어떤 음악의 플랫폼에서 어떤 음악을 만나실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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