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어르신들의 말이 만약에 전쟁이 나면 남는 것은 금이다라는 말씀들을 하십니다. 왜냐하면 금은 어느 곳에서든 사용을 할 수 있기 때문일 겁니다. 그리고 화폐보다는 금이 안전하다고 생각하시기 때문일 겁니다. 그래서 금을 두고 안전자산이라고 말을 합니다. 그런데 요즘 갑자기 이 금값이 뛰기 시작했니다. 그래서 금 투자가 주목받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가지고 계신 금이 값이 오르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가격이 계속 오르는데, 지금 사도 괜찮을까 같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금 가격,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2023년 12월 1일 국제 금 가격은 1트로이온스(약 8돈) 당 약 2.089달러를 기록했습니다. 3년 4개월 만에 최고가를 갈아치운 겁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금값이 오른 이유를 크게 3가지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첫째, 미국이 2024년에 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겨났기 때문인데 미국 금리가 떨어지면 화폐 유통량이 늘어나 달러 가치가 낮아집니다.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금의 가치는 높아집니다. 또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으로 국제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늘어났습니다. 마지막으로 중국과 인도의 중앙은행이 금 매입량을 늘리면서 금값을 더욱 끌어올렸습니다. 중국과 인도는 금 시장을 좌우할 만큼 금 소비가 많은 나라입니다.
2. 내년에 더 오를 가능성? 미수지.
다만 금값이 계속해서 오른다고 장담하긴 어렵습니다. 과거 금값 추이를 살펴보면 알 수 있습니다. 2022년 11월 금값은 1,630달러까지 떨어졌다가 2023년 4월 초 2,055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5개월 사이에 약 25%가 오른 것인데 그러다 10월 초 금값은 다시 1,800달러대로 떨어졌습니다.
4월에 금값이 오른 이유는 달러 가치가 하락할 것이라는 예측과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해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현상이 확산됐기 때문이지만 이후 경기 침체가 지속되었음에도 10월에는 금값이 하락했습니다. 금리와 국제 정세, 경제 상황 등이 금값이 미치는 영향은 명확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앞으로 더 오를 것이라는 예측도 믿기 어렵습니다.
3. 안전자산으로 보기엔 위험이 큽니다.
금은 안전자산보다는 위험자산에 가깝습니다. 변동성이 크고, 가격이 떨어지는 시기에는 하락 폭이 크기 때문입니다. 최근 40년간 금값 그래프를 살펴보면 반토막이 났다가 다시 수백%가 오르는 모습을 보입니다.
< 국제 금 시세 추이 >
*실제 그래프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음
최근 추이만 살펴봐도 알 수 있습니다. 2011년 금 시세는 1,800달러대였는데 이후 꾸준히 하락하다가 2015년 12월에 1,050달러까지 추락했습니다. 2020년 8월에는 2,069달러까지 오르며 가격을 회복했습니다. 단순히 상승한다는 현재의 방향성만을 보고 투자했다간 몇 년 동안 오르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염두해야 합니다.
4. 분산 투자 차원이라면 금을 추천합니다.
달러에 투자하고 있다면 금 투자도 권합니다. 금은 달러와 음(-)의 상관관계를 가진 자산입니다. 음의 상관관계를 가진 두 개의 자산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을 보입니다. 달러 가치가 오르면 금 가격은 떨어지고,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금 가격은 오르는 식입니다.
< 금과 다른 자산의 상관관계 >
자산 | 상관관계 | 상관관계 수치 |
달러 | 달러↑ 금↓ | - 0.22 |
한국 주식 | 주식↑, 금 알 수 없음 | 0.11 |
미국 주식 | 0.04 | |
중국 주식 | 0.27 | |
인도 주식 | 0.17 |
또한 금은 주식과 낮은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서로에게 주는 영향이 적은데 주식이 상승해도, 금 가격의 추세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특히 미국 주식과 상관관계가 낮으니, 미국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면 분산 투자 차원에서 금 투자를 추천했습니다.
5. 금 투자할 땐 세금 아끼는 것도 중요합니다.
금 투자는 매매차익에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 한국 거래소 금 계좌를 이용하는 걸 권합니다. 증권사 앱서 쉽게 개설할 수 있습니다.
같이 보면 좋을 포스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