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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피커라고 들어보셨을까요? 이 체리피커는 무료 서비스나 할인 혜택, 또는 이벤트만을 노리는 소비자를 말합니다. 그런데 이 체리피커가 암호화폐 시장에도 이 체리피커가 등장했다고 합니다. 그들이 노리는 것은 암호화폐의 에어드랍이라고 합니다. 이것이 무엇인지 같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에어드랍이란 무엇일까?
기존 암호화폐 소유자에게 암호화폐를 무상 배분하는 것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암호화폐를 공짜로 주는 것입니다. 다만 누구나 주는 것은 아니고 특정 암호화폐를 가지고 있거나, 제시한 조건을 충족하면 지급하는 개념입니다. 주식으로 따지면 기존 주주에게 새로 발행하는 신주를 배정해 무상으로 주는 무상증자와 비슷합니다. 예를 들어, 이더리움 지갑에 이더리움 100개가 있으면, 이더리움 클래식 1,000개를 주는 것인데 이때 이더리움 100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스냅샷을 찍어야 합니다.
< 스냅샷(Snapshot) >
개인 지갑 또는 거래소 지갑 속 각 특정 시점의 암호화폐 수량을 기록하는 것을 말합니다. 특정 암호화폐를 가지고 있다고 증명하는 겁니다. 보통 에어드랍을 할 때 스냅샷 일정은 미리 공지되는데 일정 기준 이상 암호화폐를 가지고 있어야 에어드랍 대상자가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스냅샷 일정이 1일이라면 해당 암호화폐 거래는 1일부터 정지되고 1일 스냅샷 기준 정해진 비율에 따라 암호화폐를 분배받을 수 있지만 SNS 팔로우, 홍보 게시물 올리기 등 프로젝트가 제시한 조건을 충족하면 스냅샷 없이 에어드랍 해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2. 에어드랍을 하는 이유는?
예전엔 하나의 암호화폐가 여러 가지 이유로 갈라질 때, 기존 투자자에게 새로 발행하는 암호화폐를 공짜로 주기 위한 것이었는데 요즘엔 주로 마케팅에 쓰입니다. 암호화폐를 무료로 나눠주며 관심을 끌고 커뮤니티를 활성화시키는 것입니다. 암호화폐 발행은 기술적으로 특별한 제한이 없기 때문에, 발행량의 일부를 마케팅 물량으로 책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직 거래소에 상장되지 않은 암호화폐는 가격이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무료라는 유인으로 사람들을 모아 기대심을 만듭니다.
< 암호화폐를 살리기도 하는 에어드랍 >
솔라나 기반으로 만들어진 암호화폐 봉크가 대표적입니다. 봉크는 에어드랍으로 FTX 거래소 파산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솔라나 생태계에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습니다. 결국 솔라나가 다시 일어서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3. 에어드랍 마케팅의 부작용
암호화폐를 에어드랍 받은 대다수는 해당 코인의 미래 가치를 생각하기 보다 그저 공짜이기 때문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에어드랍되는 새로운 암호화폐를 받기 위해 기존 암호화폐를 급하게 샀다가 스냅샷 이후 팔기도 합니다. 어떤 특징을 가진 암호화폐인지 알아보지도 않고, 무작정 받아뒀다 상장되면 모조리 팔아버리기도 합니다. 에어드랍은 암호화폐 시장에만 있는 특별한 문화이자 중요한 마케팅 요소입니다. 하지만 그 효과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암호화폐 프로젝트의 신뢰 형성과 소통이 우선되어야겠습니다.
< 에어드랍 일정을 확인하는 방법 >
예정된 코인 에어드랍은 Airdrops.io에서 볼 수 있습니다. 코인마켓컵이나 코인게코 같은 플랫폼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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