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 미리보기, 2023 연말정산부터 바뀌는 점 총정리

이번 연도 연말정산부터 바뀌는 것을 알아보려 합니다. 연말정산은 해마다 세부 제도가 조금씩 변경되어 굉장히 헷갈리는 게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새로 생긴 공제 항목과 흔히 하는 실수는 무엇인지 미리 알아보고 꼼꼼히 챙겨 보시길 바랍니다.

 

< 출처 : 롯데카드 >

 

 

 

1. 새로운 공제 항목 확인해 봅시다.

2023년 연말정산부터 새롭게 공제받을 수 있거나 공제율이 늘어난 주요 항목을 정리해 봤습니다.

1) 영화관람료

2023년 7월 1일 이후에 쓴 영화관람료는 소득공제가 됩니다. 단, 연 소득이 7,000만 원 이하인 사람만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2) 교통비

대중교통 비용의 기존 소득공제율은 40%였는데 2023년부터 80%로 대폭 늘어나고, 공제한도도 커졌습니다. 연 소득 7,000만 원 이하라면 300만 원에서 600만 원까지로, 연 소득 7,000만 원 초과라면 250만 원에서 450만 원으로 늘었습니다.

 

세액공제 : 납세의무자가 부담하는 세액 중에서 세액공제 항목에 해당하는 세금을 아예 빼주는 것
소득공제 : 과세의 대상이 되는 소득 중에서 일정 금액을 공제해 주는 것

 

 

3) 중소기업 취업자 소득세 감면

중소기업에 다니는 15세~34세 이하 청년은 5년간 소득세를 깎아주는데 기존에 연 150만 원까지 공제해 주었지만 2023년에는 200만 원으로 늘었습니다. 다만 2016년~2017년 입사자는 70%로 감면 폭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고, 2018년 이후 입사자는 최대 90%를 감면받았습니다.

4) 세금 부과 기준 변경

세금을 부과하는 기준인 과세표준도 바뀌었습니다. 과세표준은 연 소득에서 소득공제받은 내역을 제외한 금액인데 연말정산을 마친 후 홈택스에서 원천징수영수증을 발급하면 과세표준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 과세표준 변경 사항 >

세율	기존 과세표준	변경 과세표준
6%	1천2백만 이하	1천4백만 이하
15%	4천6백만 이하	5천만 이하
24%	4천6백만 초과~8천8백만 이하	5천만초과~8천8백만 이하

< 단위 : 원 >

 

가령 과세표준이 4,800만 원이라면 기존에는 24%의 세율이 적용되었는데 2023년에는 15%로 줄어들었습니다. 내야 할 세금도 그만큼 줄어드는 셈입니다.

 

 

 

2. 맞벌이 부부는 중복공제 조심

가족 인적공제의 경우, 남편과 아내가 둘 다 신청하는 실수가 종종 발생했습니다. 중복해서 과다하게 공제받으면 나중에 가산세를 내게 되니, 서로의 연말정산에 대한 상황 공유가 필요합니다.

 

인적공제 : 부모님, 자녀 등을 부양가족으로 등록 시 1명의 생활비를 보전해 주는 차원에서 세액을 깎아주는 혜택

자녀 인적공제는 소득이 많은 쪽에 몰아주는 게 유리합니다. 소득이 클수록 세율이 높아집니다. 만약 부부의 연봉이 비슷하다면, 인적공제를 적절히 나눠 가져가는 것을 권합니다. 한쪽으로 몰아주기보단 부부의 세율이 함께 낮아져야 더 이득입니다.

 

 

 

3. 연금저축과 의료비, 세심하게 살펴봅니다.

1) 연금저축과 IRP

세금을 줄이기 위해, 공제율이 높은 연금저축이나 IRP에 급하게 가입하기도 하는데 연금저축과 IRP는 55세가 넘기 전에 해지하거나, 55세가 넘었더라도 연금이 아닌 일시금으로 받으면 손해를 봤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내가 낸 원금과 이자를 합한 16.5%의 세금을 떼어갑니다.
따라서 재테크 계획이 확실치 않은 사회초년생이나 목돈이 필요한 일이 많은 신혼부부라면 연금 저축 가입은 신중히 결정하는 걸 권합니다.

2) 의료비

의료비 공제를 받을 때도 자주 하는 실수가 있습니다. 보험사에서 보험금을 받았다면 그 금액은 제외해야 합니다. 간소화 서비스에 자동 반영되지만, 누락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가산세를 내게 되니 꼼꼼히 확인해 봅니다.

---

 같이 보면 좋을 포스팅 

연말정산, 연금저축 어떤 게 좋을까?

연말정산 소득공제 꿀팁 총정리

2023년 연말정산부터 적용되는 5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