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 - 알바하면 배우자 연말정산때 불리할까?

세금 때문에 걱정입니다. 외벌이 가정인데 남편은 일을 하고 저는 아이를 육아하고 있습니다. 생활비라도 보태려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는데 아르바이트비가 일정 금액을 넘으면 연말정산 할 때 불리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총 300만 원가량 벌었는데 여기서 수입이 더 늘어도 되는 것인지 알고 싶었습니다. 저와 같은 고민을 가지고 계신 분들께서는 같이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출처 : 카카오뱅크 >

 

 

 

 

< 소득의 종류에 따라 달라집니다. >

① 고용 형태를 확인합니다.
② 사업 소득이라면 업종에 따른 경비율이 있습니다.
③ 일용직 근로 소득이 유리합니다.

 

 

1. 고용 형태를 확인합니다.

외벌이 가정의 경우 대체로 경제 활동을 하는 배우자 이름으로 연말정산을 합니다. 그리고 소득이 없거나 적은 배우자를 기본공제 대상자로 지정해 소득공제를 받는데 기본공제 대상자로 지정하려면 조건이 있습니다. 아래와 같이 소득이 일정 금액을 넘지 않아야 합니다.

1) 근로소득만 있다면

연간 소득이 500만 원 이하여야 합니다.

2) 근로소득 외에 다른 소득이 있다면?

100만 원 이하여야 합니다.

예를 들어 근로소득으로 400만 원, 기타 소득으로 50만 원을 벌었다면? 기본공제 대상자가 될 수 있습니다만 근로소득만 550만 원이 있거나 근로소득 이외에 다른 소득이 150만 원이 있다면 불가합니다. 단, 이때의 소득은 나의 수입에서 경비를 제외하고 남은 금액을 의미하는데 500만 원 이하 근로소득의 경비율은 70%입니다. 즉, 내가 근로소득으로 500만 원을 벌었다면 여기서 70%를 제외한 150만 원이니 나의 소득이 되는 것입니다. 소득 유형에 따라 경비율이 다른데 만약 근로소득이 아닌 다른 소득이 있다면 내 소득 유형과 이에 적용되는 경비율을 확인하고 나의 소득을 계산해 보시길 바랍니다.

 

 

< 근로소득, 사업소득, 기타 소득이란? >

① 근로소득
고용 계획을 체결하고 일정한 노동을 제공해 받는 소득입니다. (급여, 임금, 수당 등)
② 사업소득
개인이 사업을 통해 얻은 소득에서 경비를 차감하고 남은 금액입니다. (자영업자, 프리랜서의 소득)
③ 기타 소득
일시적이므로 발생하는 소득에서 경비를 차감하고 남은 금액입니다. (상금, 원고료, 강연료 등)

 

 

2. 사업 소득이라면?

사업 소득이라면 어떤 일을 했는지에 따라 다른데 편의점 아르바이트나 음식점 서빙과 같이 인적용역을 제공한 것이라면 2025년 기준으로 86.8%를 경비로 공제합니다. 예를 들어 연간 1,000만 원을 벌었다면 소득 금액은 86.8%를 제외한 132만 원입니다. 이렇게 계산한 금액이 100만 원을 넘지 않아야 기본공제 대상자가 될 수 있습니다. 즉, 인적 용역을 제공하는 유형의 아르바이트라면 연 소득이 약 750만 원을 넘지 않아야 기본공제 대상자가 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소득은 실제로 내가 번 돈입니다. 소득 금액은 번 돈에서 경비를 뺀 금액이자 기본 공제 대상을 가르는 기준이 되는 액수를 뜻합니다.

 

 

 

3. 일용직 소득이 가장 유리합니다.

만약 3개월 미만 일하면서 일당으로 지급받았다면 일용직 근로소득에 해당하는데 일용직 근로소득은 다른 소득과 합산되지 않습니다. 분리과세 소득입니다. 그래서 연간 얼마를 받든 연말정산 때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그러니 단기간 일하면서 일당을 받는 것이라면 일용직 근로소득으로 급여를 받는 것이 절세에 유리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

 같이 보면 좋을 포스팅 

소득공제 위한 청약통장, 가입해도 될까?

동거해도 월세 세액공제 받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