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금리가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서민들에게 필요한 대출이 힘들어진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매달 1% 내외로 1년이면 10%가 넘는 배당금을 주는 상품이 있습니다. 월배당 커버드콜 ETF라는 것인데 높은 배당으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 커버드콜이 무엇인지 같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커버드콜이란 무엇일까?
커버드콜(Covered Call)이란, 주식이나 채권 같은 자산을 매수하는 동시에 그 자산에 대한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입니다.
1) 콜옵션은 또 뭘까?
콜옵션(Call Option)이란, 미래의 특정 시점에 어떤 자산을 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합니다. 그러니 앞으로 해당 자산 가격이 오를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콜옵션을 매수할 것입니다. 대신에 이 콜옵션을 구매할 때는, 그 대가로 옵션 프리미엄이라는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 A회사의 현재 주가 10만 원 >
물론 이렇게 대가까지 지불하고 산 콜옵션은 권리인 만큼 해당 자산 가격이 떨어질 경우엔 행사하지 않아도 됩니다.
< 그럼 콜옵션 매도자는 언제 수익을 낼까? >
▲주가가 오를 때
A회사의 주가가 11만 원으로 오른 경우, 콜옵션 매수자는 콜옵션을 행사해 이 회사 주식을 10만 5천 원에 사려고 할 것입니다. 그럼 콜 옵션 매도자는 11만 원짜리 주식을 10만 5천 원에 팔아야 하므로 5천 원 손해를 보는데 대신, 콜옵션 프리미엄으로 2천 원을 받으니 총 3천 원의 손해를 보는 셈입니다. 주가가 상승할수록 손해는 커집니다.
▼주가가 내려갈 때
반대로 주가가 9만 원으로 떨어진 경우, 콜옵션 매수자는 주가보다 비싼 10만 5천 원에 주식을 사고 싶지는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럼 콜옵션 매도자는 옵션 프리미엄으로 2천 원의 이득을 본 셈입니다.
콜옵션에 대해서는 이제 이해가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다시 돌아와, 커버드콜 전략은 현재 10만 원인 A회사의 주식을 매수하는 동시에, 한 달 뒤 이 주식을 11만 원에 살 수 있는 콜옵션을 매도하는 것입니다. 이때 콜옵션을 매도하는 대가로 2천 원의 옵션 프리미엄을 받고, 이것을 투자자들에게 분배해 주는 것입니다.
< 그렇다면 커버드콜 전략에 따라 운용되는 커버드콜 ETF의 수익은 어떻게 결정될까? >
▲주가가 11만 원으로 오른 경우
콜옵션 계약에 따라 10만 5천 원에 주식을 팔아야 합니다. 여기에 콜옵션 프리미엄 2천 원을 합치면 총수익은 7천 원입니다. 그냥 A회사의 주식만 샀을 때 낼 수 있는 수익(1만 원) 보다 적은 것입니다.
주가가 10만 5천 원 이상으로 오르기만 한다면 아무리 주가가 올라도 수익은 7천 원으로 똑같아집니다. 그래서 커버드콜 ETF에는 수익 상한선이 존재합니다.
▶주가가 그대로 10만 원인 경우
주가 변동이 없기 때문에 시세 차익은 기대하기 힘듭니다. 하지만 콜옵션 매도에 따른 콜옵션 프리미엄이 있어 일정한 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그냥 주가지수에 투자했다면 얻지 못했을 수익을 커버드콜 전략으로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주가가 9만 원으로 내린 경우
주가 하락에 따라 1만 원의 손실이 발생합니다. 다만, 콜옵션 매도로 2천 원의 옵션 프리미엄을 받은 만큼 손실을 일정 부분 줄일 수 있습니다. 주가 하락의 위험을 콜옵션 매도로 어느 정도 만회하는 셈입니다.
< 커버드콜 전략의 수익구조 >
정리하자면 커버드콜 EYF는 주가가 상승할 땐 수익이 일정 수준으로 제한되지만, 주가가 거의 그대로 하락할 땐 옵션 프리미엄으로 수익을 얻거나 손실을 줄일 수 있는 상품입니다.
2.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커버드콜 ETF의 장점은 매달 꼬박꼬박 배당을 챙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매달 콜옵션을 팔고 받는 프리미엄에 주식에서 나오는 배당금까지 합해 꾸준히 분배금을 지급받을 수 있는데 주가가 횡보할 때도 매달 제2의 월급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앞에서 살펴봤듯, 주가가 치솟을 때는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한선이 정해져 있어 주가 상승에 따른 수익을 따라잡지 못하는데 주가가 폭락할 때도 주가 하락에 따른 손실을 메우기엔 역부족일 수 있습니다. 수익률 천장은 막혀있는 반면, 바닥을 뚫려있는 구조인 셈입니다.
또, 자산운용사가 내세우는 높은 분배율 역시 확정된 분배율이 아니라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종목에 표시되는 분배율은 목표 분배율일 뿐인데 연 분배율 12%라고 해서 100만 원 투자했을 때 연 12만 원을 확정적으로 받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늘은 커버드콜 ETF의 수익구조부터 장단점까지 알아봤는데 높은 분배율을 제시하는 상품은 많지만, 요즘같이 주가 변동성이 큰 시기에는 수이성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점을 꼭 알아두어야 합니다.
같이 보면 좋을 포스팅
나에게 맞는 배당주 찾기
많은 사람들은 매월 17만 원씩 배당금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아실까요? 1년이면 204만 원에 달하는 꽤나 많은 배당 수익이지만 막상 배당주에 투자하자니 어떤 기준으로 골라야 할지 막막합니다.
money-ssalon.com
배당왕, 배당귀족도 있다 - 미국의 대표 배당주?
주식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아실 겁니다. 국내 주식에 투자를 하고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나면 배당금이라는 것을 받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연 1회 배당이 일반적입니다. 그리고 더 큰 나라인 미국
money-ssalon.com
배당주 알차게 고르는 방법 - 국내 배당주 뭐가 좋을까?
주식을 투자한다면 배당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어느 시기에 주식을 매도할지를 보면서 기간이 늘어나면 주당 배당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종목을 매매해서 배당을 받는 것이 좋을까
money-ssal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