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값 - 14년 만에 최고가!!!

금이 아니라 은값이 무섭게 인상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71%나 뛰었는데, 같은 기간 54% 오른 금보다 훨씬 가파른 상승세입니다. 왜 이렇게 오르는지 궁금합니다. 이 궁금증을 같이 한번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출처 : 카카오뱅크 >

 

 

1. 금리가 내려갈 때 더 매력적입니다.

은은 이전부터 가격 변동이 심해 악마의 금속이라 불렸는데, 최근 미국 기준 금리가 내려갈 가능성이 높아지자 은의 인기가 더 높아졌습니다. 금리가 내려갈 때 투자자는 예적금의 이자 수익보다는 가치가 오를 자산을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금과 은이 바로 그런 자산입니다.

 

2. 최첨단 기술에도 은이 필수입니다.

은은 전기와 열을 아주 잘 전달하는 금속입니다. 전기차, 인공지능(AI), 태양광 패널 같은 최첨단 산업에 꼭 필요합니다. 전기차 1대에는 약 25g~50g의 은이 들어갑니다. 최근 산업 현장에서는 배 대신 비행기로 은을 긴급 공수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3. 찾는 곳은 많은데 공급이 부족합니다.

최근 10년 사이 중남미 광산의 생산량이 줄면서 은 공급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반면 세계 최대 은 소비국인 인도에서는 수요가 폭발했습니다. 인도 사람들은 장신구는 물론 투자 수단으로도 은을 선호합니다. 공급은 부족한데 수요가 늘어나니, 인도 현재 은값은 연초 대비 85%나 뛰었습니다.

 

4. 내년에는 더 비싸질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은값이 아직 더 오를 수 있다고 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내년 은 가격 목표치를 기존 44달러에서 65달러로 대폭 높였습니다. 과거 은값이 지금처럼 폭등했던 건 1980년과 2011년, 딱 두 번 뿐이었습니다. 지금 추세라면 14년 만에 다시 그 기록적인 불장이 재현될 수도 있습니다. 금융 시장의 기대와 산업 현장의 필요가 맞물린 지금, 은값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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