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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세기의 대결이라고 해서 이세돌기사와 바둑을 두어 이긴 알파고라고 기억하실 겁니다. 그런데 이 사건으로 인해 AI 열풍이 불었고 최근 본격화된 지금 알파고의 모습은 찾기 힘들어졌습니다. 그때 그 시절 전 세계 화제가 되었던 알파고는 지금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지 같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알파고 관련 이미지 < 출처 : 카카오페이 >
< 출처 : 카카오페이 >

 

 

 

1. 바둑계의 신성, 알파고 등장

알파고는 구글에서 개발한 머신러닝 기반 바둑 프로그램입니다. 영국의 인공지능 기업인 딥마인드가 2014년 구글에 인수되며 본격적으로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 인공지능의 한 분야로, 사람이 일일이 코드를 입력하지 않아도 기계가 데이터로부터 스스로 학습하고 동작을 실행하는 기술입니다.


우리에게 알파고가 이름을 알린 것은 2016년 3월, 이세돌 9단과의 대국이었는데 당시 대부분의 사람은 이세돌 프로의 승리를 예견했지만 알파고는 보란 듯이 예상을 뒤엎으며 4:1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
물론 알파고는 계속해서 발전하는 단계에 있었기에, 이세돌에게 1패를 당하며 허점을 드러내기도 했는데 이후 알파고는 추가 개발을 통해 2016년 말, 알파고 마스터로 진화했고, 2017년 당시 세계 랭킹 1위이던 중국의 커제 9단과 3연전을 벌여 전승을 거뒀습니다.

 

 

 

2. 쓸쓸히 역사의 뒤안길로

바둑계를 평정한 알파고의 다음 행보에 자연스레 사람들의 관심이 모일 수밖에 없었는데 애초에 알파고는 다른 분야로 확장이 가능한 범용 인공지능을 지향해 개발된 만큼, 분야를 옮겨 활약할 수도 있다는 기대가 컸습니다.

 

실제로 알파고는 알파제로라는 이름으로 등장하기도 했는데 이름에서 바둑을 의미하는 고(Go)가 빠진 것을 통해 알 수 있듯, 바둑뿐만 아니라 체스와 일본식 장기인 쇼기를 학습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알파고를 개발한 구글 딥마인드의 아자 황 박사는 2017년 12월 14일, 알파고와의 여정을 종료한다고 밝히며 개발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구글 딥마인드 또한 알파고 개발의 핵심 연구팀을 다른 곳으로 옮기며 범용 인공지능 개발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답니다.

 

 

 

3. 제미나이로 화려한 부활?

알파고를 개발한 구글 딥마인드는 예고했던 대로 인공지능 개발을 계속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2022년, 오픈 AI의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 챗GPT(ChatGPT)가 출시되면서 구글은 인공지능 분야에서 주도권을 뺏기고 말았습니다. 이후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 AI가 합작해 검색 서비스 빙(Bing)의 새로운 버전을 내놓자, 구글도 이에 질세라 바드(Bard)라는 대화형 인공지능 검색 서비스를 내놓으며 맞불을 놓았습니다.

 

하지만 바드는 시연회에서 질문에 정확한 대답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구글은 큰 굴욕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공개된 서비스들과 구분되는 큰 특징이 없다는 점도 발목을 잡았습니다.


칼을 간 구글은 작년 12월, 제미나이(Gemini)라는 AI 모델을 공개하며 추결에 나섰는데 알파고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딥마인드의 CEO 데미스 허사비스가 제미나이의 개발을 주도했습니다. 제미나이는 인공 지능의 성능을 판단하는 시험인 MMLU에서 오픈 AI의 GPT-4를 이긴 것은 물론, 90%의 정답률을 기록하며 AI 중 처음으로 인간 전문가 점수를 뛰어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마냥 승승장구하는 것 같았던 제미나이는 아쉽게도 시연 영상 조작, 역사 왜곡 이미지 생성 등의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구글은 실수를 인정하는 한편, 최근 기능에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때 전 세계를 놀라게 했던 알파고. 비록 지금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알파고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제미나이가 나올 수 있었고 구글이 제미나이를 통해 다시 인공지능 개발의 선두에 설 수 있을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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