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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주식시장이 좋습니다. 그런데 환율시장은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ㆍ달러 환율이 1,500원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이 계속되면, 올해 연평균 환율이 외환위기를 넘어 역대 최고가 될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환율이 안정화가 될지 같이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오늘의 돋보기 요약 >
① 최근 원ㆍ달러 환율이 1,470원을 돌파했습니다.
② 셧다운 해제, 해외 주식 투자 증가 등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③ 제한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1. 미국과 일본의 영향이 컸습니다.
11월 12일,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끝났습니다. 미 하운이 임시 예산안을 가결해 연방 정부를 다시 열었습니다. 이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산안에 서명하면서 43일 동안 이어진 역대 최장 셧다운이 종료됐는데, 이에 미국 경제가 정상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달러가 오른 것입니다. 달러 인덱스는 지난 11일 장중 99.7까지 상승했습니다. 일본 엔화 약세도 원ㆍ달러 환율 상승에 한몫했습니다. 엔화 약세는 다른 아시아 통화에도 여향을 줍니다. 11월 10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일본성장전략회의에서 재정 건전성보다 경기 부양을 우선하겠다고 했습니다. 경기를 살리려고 돈을 많이 풀면 엔화 가치가 떨어집니다. 실제 엔ㆍ달러 환율은 154엔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 달러 인덱스란? >
전 세계 주요 통화(유로, 엔, 파운드, 캐나다 달러, 크로나, 프랑) 대비 달러의 가치를 보여주는 지수입니다. 1973년 3월을 기준점 100으로 두고, 달러의 가치 변동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달러 인덱스가 120이라면, 기준점 대비 달러의 가치가 20% 상승했다는 뜻입니다.
2. 국내 요인도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도 원인으로 거론됩니다. 11월 12일 기준, 외국인들은 이달 들어서만 코스피 시장에서 주식을 7조 3,335억 원어치 순매도했습니다. 10월 한 달 외국인 순매도액 5조 3,000억 원보다 많고, 9월 전체 순매도액 7조 4,000억 원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국내 투자자의 해외 투자도 한몫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월~9월 국내 투자자의 해외증권 투자액은 998억 5,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외국인의 국내 증권 투자액의 3배를 넘었습니다. 올해 6월 말 기준, 연기금 투자액 중 약 35%가 해외 주식, 약 15%가 국내 주식이었습니다. 해외증권에 투자하려면 원화를 달러로 바꿔야 해 달러 수요가 늘고 환율도 상승합니다. 또 다른 이유로는 대규모 대미 투자가 있습니다. 최근 한국과 미국은 총 3,500억 원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합의했습니다. 정부는 2,000억 달러를 현금으로 투자하되 연간 한도를 200억 달러 제한해 외환시장에 미칠 충격을 줄이겠다고 했는데, 장기적으로 자금이 미국으로 빠져나갈 것이라는 우려가 큽니다.
3. 미국 금리에 달렸습니다.
12월 미국 연준이 금리를 내릴 것이란 전망이 늘고 있습니다. 미국 고용시장이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미국 ADP 민간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10월에 주당 해고가 약 1만 1천 건 발생했습니다. 금리가 낮아지면 한ㆍ미 금리차가 줄어들면서 환율 상승세도 꺾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지금처럼 미국 금리가 한국보다 계속 높으면 환율이 오를 수 있습니다. 해외 투자자들이 큰 이익을 얻기 위해서 달러 자산에 투자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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