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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절 비대면이 일상이 되었을 때 먹고 싶은 것도 보고 싶은 것도 있지만 이 모든 것을 자유롭게 할 수 없었는데 그중 먹고 싶은 것은 배달을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런 편의를 보다 점점 갈수록 배달비가 주체보다 더 금액이 올라 많이 점점 부담이 되어 쉽게 배달을 시키기 힘들었는데 쿠팡에서 무료배달을 선언했습니다. 배달업계가 경쟁을 하다 보니 큰 이슈를 났고 있는데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치솟는 배달비에 떠나간 민심
쿠팡이츠의 배달비 무료 선언에 다른 배달업체들이 크게 긴장하고 있는데 높은 배달비에 떠나간 소비자들이 대거 쿠팡이츠로 몰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배달 앱 시장이 침체기에 빠진 데에는 높은 배달비도 한몫했는데 배달비가 5,000원~10,000원까지 오르자, 음식값보다 배달비가 비싸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왔습니다. 때문에 포장이나 외식을 하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심지어 일부 가게는 배달앱으로 주문하면 더 비싼 값을 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소비자 반감은 더 커졌습니다. 한마디로 배달비가 엄청나게 올랐다고 해서 배달앱이 떼돈을 버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다만 배달 앱들도 할 말은 있다는 입장입니다.
① 한집 배달 등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인건비 부담이 커졌습니다.
② 배달 기사 수가 크게 줄면서 배달 단가가 올랐습니다.
③ 고물가가 지속되자, 음식 가격을 올리는 대신 배달비를 소비자에게 떠넘기는 가게가 늘었습니다.
2. 쿠팡이츠, 초강수 둔 이유
이유가 어찌 됐든, 소비자 입장에서 높은 배달비가 부담스러운 건 사실입니다. 쿠팡이츠는 이 틈을 파고든 겁니다. 쿠팡 와우 멤버십 회원이라면 누구나 배달비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배달 횟수나 주문 금액, 거리 등 제한을 따로 두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쿠폰이나 할인 혜택도 따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쿠팡이츠가 파격적인 혜택을 들고 나온 건, 만년 업계 3위 타이틀을 떼기 위해서입니다. 후발주자임에도 나름 선전을 거듭해 왔지만, 배달의민족(1위)과 요기요(2위)를 이기기엔 역부족이었는데 올해는 이 경쟁에서 앞으로 치고 나가 보겠다는 겁니다. 쿠팡이츠의 할인 정책 성과가 과감한 행보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작년부터 쿠팡이츠는 와우 회원에게 음식값의 최대 10%를 깎아줬습니다. 이게 엄청난 효과를 낸 것인데 지난 2월 기준, 쿠팡이츠의 MAU(한 달간 앱 사용자 수)는 574만 명으로 1년 만에 65% 가까이 늘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요기요의 MAU는 602만 명으로 16% 넘게 줄었고 물 들어온 김에 노 저어라라는 말이 있듯이, 격차가 줄은 김에 2위인 요기요를 꺾겠다는 의지인 겁니다.
3. 쿠팡이 진짜 노리는 것
물론 이 모든 건 쿠팡이라는 든든한 뒷배가 있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이미 쿠팡 와우 회원 1,400만 명에게 돈 한 푼 안 들이고 마케팅을 한 셈이니, 이들 중 일부만 유입돼도 큰 효과를 봅니다. 무료 배달이 드는 비용도 점주에게 전가하지 않고 쿠팡이츠가 100% 부담하기로 했는데 모기업 쿠팡이 투자를 아끼지 않는 덕분입니다.
사실 쿠팡 입장에서 쿠팡이츠는 수익에 큰 도움이 안 됩니다. 오히려 드는 돈이 많습니다. 쿠팡이 진짜 노리는 건 락인(Lock-in) 효과입니다.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 배달 앱 쿠팡이츠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쿠팡 고객의 충성도를 높이고 회원 이탈을 막겠다는 전략입니다.
쿠팡이츠의 폭탄선언에 배달의 민족도 무료 배달을 도입할 거란 소문도 있습니다. 과거 쿠팡이츠가 10% 할인을 시작할 때도 배달의민족이 비슷한 혜택을 내놓은 적이 있기 때문인데 과연 이 치열한 경쟁의 승자는 누가 될까?
< 오늘의 돋보기 요약 >
① 쿠팡이츠의 배달비 무료 발표에 긴장하는 업계
② 업계 2위 요기요를 제치고 앞서 나가겠다는 의도
③ 쿠팡 생태계에 묶어두려는 락인 효과를 노리는 걸로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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