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우리나라 이커머스 쿠팡이 세계 명품플랫폼인 파페치를 인수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쿠팡은 창립 이후 글로벌 기업인 파페치를 인수한 것이 처음인데 내 회사는 아니지만 같은 한국인으로서 참 신기하기도 하고 자랑스럽습니다. 그럼 이 명품기업을 인수한 쿠팡은 소비자들에게 어떤 서비스가 올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쿠팡, 명품 플랫폼 파페치 약 6,500억 원에 인수
쿠팡이 세계적인 명품 플랫폼 파페치를 5억 달러(약 6,5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쿠팡이 글로벌 기업을 인수한 건 창립 후 처음입니다. 파페치는 2007년 영국에서 설립되었습니다. 파페치 플랫폼에는 샤넬, 에르메스, 루이뷔통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 1,400여 개가 입점해 있습니다. 2023년 들어서는 경기 침체와 무리한 인수합병 등에 따라 부도설이 나오는 상황이었습니다. 쿠팡 덕에 위기에서 나올 수 있었던 셈입니다. 쿠팡은 파페치의 독점 브랜드와 부티크에 맞춤형 추천 서비스 등의 기술을 제공하고,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이 소비자와 직접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2. 파페치 인수 덕에 명품 배송이 빨라질 듯
국내 소비자는 외국 명품 브랜드 제품도 빨리 배송받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파페치는 뉴욕, 파리 등 브랜드 부티크와 가까운 도시의 경우 90분 배송이나 당일 배송을 해왔습니다. 한국을 비롯해 국경을 넘어야 할 경우엔 5일 정도 걸렸는데 전국 30개 지역에 100개 넘는 쿠팡의 물류망을 활용하면 명품 배송 시간도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 밖에도 명품은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으로 꼽히는데 그만큼 수익성 낮은 쿠팡의 이익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파페치가 이미 190개국에 진출해 있는 만큼 해외 진출도 수월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3. 왜 하필 지금 - 명품 시장 안 좋다는 우려
< 글로벌 명품 시장 규모 및 성장률 추이 >
● 글로벌 명품 시장 규모 ● 시장 성장률
이커머스 업계는 명품에 관심이 많은 젊은 세대를 이끌기 위해 명품 플랫폼과 협업을 늘리고 있는데 쿠팡은 파페치를 아예 사들인 만큼 다른 이커머스 업체보다 경쟁력이 강하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옵니다. 다만 명품을 많이 소비하는 중국의 경기 둔화로 명품 시장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고 명품 업체들이 온라인에서 제품을 직접 팔기 시작한 점도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무리한 인수합병이라는 얘기도 나오는데 쿠팡이 파페치를 사들이는 데 쓴 돈이 5억 달러인 데 반해 2023년 1분기~3분기 쿠팡의 누적 영업이익은 3억 4,189만 달러(약 4,447억 원)에 불과했습니다. 쿠팡 창업주인 김범석 쿠팡 Inc 의장은 파페치 인수로 고객에게 좋은 경험을 제공하는 데 다시 한번 주력할 것이라 강조합니다.
같이 보면 좋을 포스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