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근화 주식 vs 일반주식, 어떤 차이가 있을까?

나스닥이 미국 공식 증권거래소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인 토큰화 주식 도입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토큰화 주식은 일반 주식을 디지털 토큰으로 변환한 것인데 왜 주식을 토큰으로 바꾸려 할지 같이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출처 : 카카오뱅크 >

 

 

 

 

< 코인과 토큰, 무엇이 다를까? >

▶코인 : 독립된 자체 블록체인에서 발행ㆍ운영되는 암호화폐. 비트코인, 이더리움이 대표적입니다.
▶토큰 : 자체 블록체인이 아닌 기존 블록체인 위에서 발행되는 자산. 예시로 이더리움기반 유니스왑이 있습니다.

 

1. 이런 장점이 있습니다.

블록체인이 투명하고 안전합니다. 조작이 어렵고 거래 내역이 분산 저장되기 때문에 기록에 오류가 없습니다. 2018년 한 증권사에서 유령 주식을 전산 오류로 잘못 배당하여 시장에 큰 혼란이 생겼는데, 블록체인은 이러한 전통 주식 시장의 오류를 보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스마트 컨트랙트로 배당, 의결권 행사를 자동화할 수 있습니다.

1) 투자자의 접근성이 확대됩니다.

버크셔 해서웨이 Class A의 주식은 1주 가격에 10억 원. 개인 투자자에게는 매우 비싼 가격입니다. 만약 이 주식이 토큰으로 쪼개져 0.00001주 단위로 거래된다면? 10만 원만으로 누구나 버크셔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이는 상장 전 유망 기업 투자에도 활용됩니다. 스페이스 X 같은 비상장기업도 토큰화를 통해 개인투자자에게 주식을 판매할 수 있습니다. 기관 투자자의 전유물이었던 시장이 모두에게 열리는 셈입니다.

2) 기업의 자금조달이 쉬워집니다.

주식 시장에 상장하는 일은 전통적으로 까다로운 심사와 준비 절차가 필요합니다. 주식 발행 이후에도 특정 증권거래소에서 정해진 시간에만 거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토큰화 주식은 언제 어디서든 투자자가 24시간 거래할 수 있습니다. 이미 발행된 주식도 유동성과 접근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2. 단점도 있습니다.

토큰화 주식은 아직 완벽히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유럽 증권 규제 기관은 금융 상품 거래 플랫폼인 로빈후드의 토큰 일부가 실제 주식이 아닌데 주식처럼 포장됐다라며 조사에 착수했고 일론머스크 역시 스페이스 X토큰은 가짜라며 비판했습니다. 토큰화 주식이 실제 주식과 같은 권리를 주는지, 발행 주체가 기초자산을 충분히 가졌는지에 대한 논의가 더 필요합니다.

 

< 토큰화 주식의 신호탄, 로빈후드(Robinhood) >

글로벌 투자 플랫폼 서비스입니다. 2025년 토큰화 주식 거래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출시 직후 주가가 두 배 이상 급등했습니다. 토큰화 기술이 실제 자본시장에 쓰인 대표적 사례입니다.

이 밖에도 토큰을 발해한 주체가 파산하는 등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규제가 바뀌면서 토큰 판매가 변경되거나 중단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처럼 토큰화 주식은 구조나 제도적 이유로 생길 수 있는 위험이 큽니다. 토큰화 주식은 누구나, 언제든, 더 쉽게 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적입니다. 미래 투자 시장의 기준이 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미국 시장이 먼저 움직였다는 점에서 그리 먼 이야기는 아닐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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