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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로 유명해진 하이브엔터테인먼트. 그런데 갑자기 시끄러워지고 있습니다. 하이브어도어의 갈등이 커지고 있는데 어도어가 어디냐 하면 하이브 산하 레이블회사라고 하는데 이렇게 말하는 것보다 뉴진스를 만든 회사라고 하면 더 빨리 아실 겁니다. 그 뉴진스를 기획한 기획자도 알고 계시리라 봅니다. 이 일이 왜 이슈인지는 같이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하이브 논란관련 이미지 < 출처 : 카카오페이 >
< 출처 : 카카오페이 >

 



1. 레이블은 원래 있던 말?

과거에는 주로 바이닐(Vinyl), 즉 LP판으로 음악을 들었습니다. 이 LP판의 가운데에는 음반 제작자의 이름이나 회사 등 중요한 정보가 담겨있는 라벨이 붙어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아예 음악을 만들고 발매하는 회사를 일컬어 레이블(Lable)이라고 부르게 된 것입니다. 초기에는 재즈나 힙합, 인디음악 등 마니아층이 짙은 분야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레이블이 여럿 생겨난 것입니다. 원래는 음악을 만들고 유통하는 회사를 가리켰지만, 여러 아티스트를 거느린 거대 레이블이 생기며 점차 의미가 넓어졌습니다.

 

 

2. 우리나라 엔터계의 레이블은?

하이브JYP, SM대형 연예기획사의 산하 레이블도 이런 넓은 의미의 레이블에 해당하는데 우리나라의 레이블은 아티스트 발굴부터 육성, 음반 발매까지 모든 과정을 책임지는 종합 기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멀티 레이블 시스템은 스타 프로듀서를 여럿 영입해 각각이 독립적인 레이블을 이끌게 하거나, 인지도 있는 레이블을 인수해 산하에 두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몇 년 전까지는 SM, JYP, YG 3대 기획사 모두 자체 레이블을 갖고, 대표 프로듀서를 중심으로 일관된 스타일의 아티스트들을 양성해 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룹의 느낌이 비슷하고, 음악도 시대의 흐름에 뒤처진다는 비판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2018년 JYP는 자체 제작 방식의 한계를 인정하고,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미국의 멀티 레이블 시스템을 도입합니다. 아티스트별로 다른 레이블을 두고, 기획도 독립적으로 하게 하며 멀티 레이블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켰습니다. 멀티 레이블은 독립적이고 체계적인 기획을 통해 다양한 스타일의 아티스트를 길러내고, 단일 레이블 시스템에서 비롯되는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3. 하이브의 성공 비결도 멀티 레이블?

하이브 또한 빅히트의 BTS로 큰 성공을 거둔 뒤, 국내외 여러 레이블을 공격적으로 인수하며 멀티 레이블 시스템을 구축합니다. 걸그룹 여자친구를 키운 쏘스뮤직을 인수해 르세라핌을 데뷔시켰고, SM 출신의 유명 프로듀스 민희진을 필두로 어도어를 만들어 뉴진스를 만들어 냈습니다.

 

걸그룹 아일릿, 보이그룹 엔하이픈(빌리프랩), 세븐틴, 투어스(플레디스) 등도 모두 하이브 산하의 레이블 소속입니다.


기존 엔터 3 사인 SM, JYP, YG를 제치고 하이브를 시가총액 1위 기획사로 만든 것이 멀티 레이블 체제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다른 기획사들이 수년간 공들여 아이돌 그룹 한 팀을 데뷔시킬 때, 하이브는 멀티레이블을 통해 동시에 여러 그룹을 선보여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는 겁니다.

 

 

 

4. 비슷한 듯 다른 각국의 스타 시스템

우리나라는 대형 기획사를 중심으로 스타 발굴부터 음반 발매, 유통까지 한 번에 이뤄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사실상 소속사가 기획사와 음반사 역할을 겸하고 있는 것인데 미국과 일본은 우리나라와는 형태가 조금 다르다고 합니다.

1) 미국의 경우

소속사라는 개념이 없고, 아티스트 개인이 에이전시를 통해 음반사와 계약하는 1:1 비즈니스 형태라고 합니다. 따라서 일정 관리나 자기 계발 같은 것들은 본인이 직접 하거나, 매니저를 고용해서 맡겨야 합니다.

2) 일본의 경우

기획사와 음반사가 분리되어 있어 기획사에서는 소속연예인을 키우고, 일정 관리를 도맡아 하지만, 음반 제작이나 유통은 모두 음반사가 담당합니다. 이 때문에 같은 기획사에 소속된 가수더라도 다른 음반사에서 음반을 내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이번 하이브와 어도어의 갈등을 계기로 연예기획사와 산하 레이블 간의 관계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었습니다. 하이브는 지금까지 각 레이블을 별도 법인으로 독립시켜 고유성을 보장하는 방식으로 운영해 왔는데, 이러한 방식이 분쟁의 빌미가 됐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개성 있는 여러 아티스트를 탄생시킨다는 장점도 있지만, 하나의 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이해관계도 복잡해지고, 갈등이 생길 여지도 더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연예기획사와 레이블의 원만하지 못한 관계가 업계의 새로운 리스크로 부각되는 만큼, 이번 사태가 K-POP 산업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하이브-어도어 사태의 결말은 어떻게 될지, 눈여겨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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