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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11일, 연준이 금리 인하를 결정했습니다. 이제 시장이 돈이 어디로 흐를 것인가에 집중합니다. 다음 주, 자금 방향성을 엿볼 수 있는 두 가지 이벤트가 있습니다. 마이크론 실적 발표와 일본은행 통화정책 회의입니다. 어떤 내용이 있는지 같이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마이크론, 반도체 실적 발표 첫 번째 주자
▶12/17(수) 마이크론 실적 발표
마이크론 글로벌 DRAM(동적 랜덤 접근 메모리) 시장 점유율 3위 기업입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보다 실적 발표가 빨라 반도체 시장의 풍향계로 불립니다. 마이크론은 8월에 결산하기 때문에 9월~11월 실적이 2026 회계연도 1분기로 잡힙니다. 12월에 결산해 1월에 4분기 실적을 내놓는 국내 기업보다 한 달 먼저 성적표를 공개한 것입니다. 이번 실적 발표는 시장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최근 AI 버블 논란으로 시장이 흔들린 이후, 반도체 수요가 견고한지, AI 산업 상승 랠리가 이어질지 판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발표에서는 AI 서버용 메모리(HBMㆍDDR5) 수요와 재고 수준, 가격 흐름, 그리고 무엇보다 2026 회계연도 가이던스를 꼼꼼히 챙겨봐야 합니다. 지난 11월 이후 시장은 유동성 부족으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금리 인하로 단기적인 유동성 우려는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은 곧 새로운 자금 방향을 찾을 텐데, 마이크론의 실적이 긍정적이라면 자금이 다시 반도체 섹터로 쏠릴 수 있습니다.
2.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이 자금 흐름을 뒤바꿀까?
▶12/19(금) 일본은행 통화정책회의 발표
일본은 오랫동안 경기가 침체되어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해 왔는데, 코로나 이후 인플레이션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일본은행은 2024년 3월 기준금리를 -0.1%에서 0.1%로 17년 만에 높였고, 이후 7월에 0.25%, 2025년 1월에 0.50%로 인상한 후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발표에선 금리가 더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적절한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중요한 건 일본은행이 금리를 올린 이후 현상입니다. 그간 글로벌 투자자들은 금리가 낮은 엔화를 빌려 글로벌 자산을 매입하는 앤케리트레이드를 해왔는데, 일본 금리가 오른 만큼 투자자는 앤케리트레이드를 급격히 청산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미국 빅테크 기업을 포함한 나스닥 시장과 코인 시장의 유동성이 줄어 시장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이번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여부와 향후 인상 속도, 또 전반적인 통화 정책의 톤이 어떻게 바뀌는지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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