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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데이터를 활용해 광고 시장의 혁신을 일으킨 기업, 바로 앱러빈인데, 2024년 나스닥 주가 상승률 1위를 차지하며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같이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오늘 파헤쳐 볼 기업은? >
① 기업명 : 앱러빈(AppLovin, APP)
② 산업 : 광고 플랫폼
③ 대표이사 : Adam Foroughi
④ 시가총액 : 약 297조 9,582억 원
⑤ 나스닥 상장일 : 2021. 04. 14
⑥ 현재 주가 : 608.68 달러
⑦ 애널리스트 목표가 : 평균 649.96 달러(현재 주가 +6.78%)
*2025. 11. 05. Investing.com 기준
1. 앱러빈은 어떤 기업일까?
앱러빈은 2011년 미국에서 설립된 기업입니다. 모바일 앱 광고 중개 플랫폼으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앱 개발자와 퍼블리셔가 적절한 광고를 붙일 수 있게 도와줍니다. 앱 개발사에는 마케팅 솔루션을, 광고주에게는 광고 집행 기회를 제공하면서 시장을 빠르게 장악했습니다.
< 퍼블리셔란? >
광고주가 광고를 노출할 수 있는 공간을 말합니다. 웹 사이트나 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1) 효율적인 광고 매칭을 돕습니다.
앱러빈의 핵심 플랫폼인 MAX는 광고주 & 퍼블리셔를 효율적으로 매칭해 줍니다. 마이크로 초단위 경매 기법으로 최적의 매칭 파트너를 찾아줍니다. 앱러빈은 이 과정에서 발생한 입찰액 일부(약 5%)를 수익으로 가져가는데, MAX의 시장 점유율은 60% 이상으로 앱러빈 매출의 중심입니다.
2) 데이터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앱러빈이 기술주로 평가받을 수 있었던 건 AXON 2.0이라는 광고 추천 엔진 덕분입니다. 앱러빈의 광고 집행 기록은 AXON에 쌓이는데, 방대한 데이터로 광고 투자 대비 수익을 2배까지 끌러 올렸습니다. AXON은 유지 비용이 낮아 수익 구조도 튼튼한데, 2025년 2분기 광고 부문 마진은 91%로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AXON은 단순 클릭에만 의존하지 않습니다. 앱러빈이 직접 퍼블리싱했던 경험을 살려 전환율과 유지율을 지켜내는 알고리즘을 개발했습니다.
2. 앱러빈의 새로운 성장 동력은?
막강한 광고 기수력을 보유한 앱러빈은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주로 평가받습니다. CNBC 간판 진행자 짐 크레이머는 팔란티어ㆍ앱러빈ㆍ로빈후드ㆍ코인베이스를 묶어 PARC라는 신흥 테크주그룹을 제시했습니다. 앱러빈은 지난 9월 S&P500에 편입되기도 했습니다.
1) AI시대, 과감한 선택을 했습니다.
과거 앱러빈은 직접 게임 사업을 했습니다. 200개 이상의 게임을 개발하고 운영했습니다. 다만, 게임시장이 치열해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되자, 게임사업을 매각했습니다. 매각으로 총 4억 달러의 현금을 확보했고, 이를 광고 기술 개발과 플랫폼 고도화에 대폭 투자했습니다. 그 효과는 상당했습니다. AXON 2.0의 성능 개선으로 광고 네트워크 서비스인 AppDiscovery의 설치당 순매출이 전년보다 70% 급등했습니다. 선택과 집중으로 게임ㆍ광고 병행 기업에서 AI 광고 전문 플랫폼이 된 것입니다.
2) 시장을 넓히고 있습니다.
앱러빈의 주요 무대는 모바일 게임 시장이었는데, 최근 이커머스로 시장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 Axon Ads Manager가 있습니다. 광고 등록부터 집행까지 모든 과정을 자동화한 것인데, 소규모 판매자도 서비스를 쉽게 운영할 수 있습니다. 대형 전자상거래 쇼피파이와도 협력하며 이커머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의 성장도 좋은 기회입니다.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암호화폐 제도화에 대한 논의가 활발합니다. 거래소ㆍNFT 플랫폼 등의 관련 기업이 광고 집행을 늘리고 있습니다. 늘어난 광고 수요는 곧바로 앱러빈의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3. 앱러빈, 위기는 없을까?
광고 플랫폼은 외부 생태계에 취약합니다. 구글, 애플 같은 빅테크의 수수료ㆍ개인정보 정책의 변화는 사업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2021년 애플의 개인 정보 규제 정책으로 광고 시장이 엄청난 위기를 겪었는데, 향후 새로운 개인정보 규제가 등장하면 서비스 효율성이 다시 흔들릴 수 있습니다. 밸류에이션 부담도 있습니다. 2024년 한 해 동안 주가가 무려 700% 상승했습니다.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81배로 S&P500의 선행 PER(약 22배)를 한참 웃도는 수준입니다. (2025. 11. 05. 기준) 시장의 기대만큼 성장하지 않는다면 고평가 논란으로 주가가 급락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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