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점 뚫은 환율, 어디까지 올라갈까?

모두가 다 아시다시피 12.3 사태 이후 많은 일이 생겼습니다. 제일 큰 문제는 경제문제입니다. 그래서 모든 국민들이 걱정일 것입니다. 금리도 물가도 눈에 띄게 상승하고 있고 뉴스에서도 나쁜 뉴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제일 큰 수치는 환율로도 볼 수 있는데 마지노선을 넘을 수도 있겠다는 것이 보입니다. 이제 그 문제에 대해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출처 : 카카오페이 >

 

 

1. 오르락내리락 출렁이는 금융시장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탄핵 정국이 지속되며 금융시장도 출렁이고 있습니다. 달러 환율은 계속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때 달러당 1,450원에 근접했던 환율은 현재 1,43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 원/달러 환율 추이 >

지금까지 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마지노선은 1,400원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원화 약세 기조가 계속됐고, 최근의 정치적 불안정까지 겹치며 환율 방어선은 1,450원까지 올라간 상황입니다.

 

원달러 환율이 1,450원을 넘었던 IMF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가 유일합니다.

 

코스피는 비상계엄 사태 바로 다음 날인 4일부터 4 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6%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주가가 급락하자 기관 투자자들이 주가 방어에 나서면서 10일과 11일 이틀간은 다시 약 3.5% 상승했습니다. 하락폭이 더 컸던 코스닥은 개인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가 몰리며 10일~11일 7% 넘게 올랐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계엄 사태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단기적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대에서 1%대로 하향 조정했는데 최근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이 둔화하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관세 폭탄을 예고했기 때문입니다.

 

2. 점점 강해지는 트럼프의 관세 압박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동맹국들에 대한 본격적인 압박에 나서고 있습니다. 최근 인터뷰에선 방위비와 무역 불균형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서 탈퇴할 수도 있다며 유럽 국가들을 압박했습니다.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

유럽과 북미 국가가 체결한 군사 동맹으로, 회원국들이 서로를 방어하기 위해 협력하는 조직입니다. 미국이 가장 큰 군사적, 재정적 기여를 하고, 중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또, 쥐스탱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트럼프의 관세 정책을 비판하자, 트뤼도를 캐나다 주지사라고 조롱하기도 했습니다. 한국도 트럼프의 압박을 피해 갈 수는 없을 전망입니다. 트럼프는 지난 10월 자신이 재임 중이었다면 한국은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으로 매년 100억 달러(약 14조 원)를 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 한국이 내고 있는 분담금의 9배에 달하는 금액입니다. 분담금 인상을 요구하며 폭탄관세를 협상 카드로 쓸 수도 있는 상황. 탄핵정국이 장기화하면서 트럼프 정부 대응이 어려워질 것이란 우려도 있습니다.

 

 

3. 노벨상 시상식에 선 한강 작가

우리나라 최초의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가 현지시각 10일 스웨덴에서 열린 노벨상 시상식에 참여했습니다. 노벨상을 상징하는 블루카펫을 밟은 한국인은 한강 작가가 처음이라고 하는데 수상자들은 스웨덴 국왕으로부터 메달과 증서를 수여하게 됩니다. 스웨덴 한림원 측은 시상에 앞서 한강 작가는 소설 속 주인공들은 상처받고 나약하지만, 한발 더 내딛는 힘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한강 작가는 수상 직후 영어로 소감을 발표했는데 소설만큼이나 문학적이었던 수상 소감을 짧게 전해드립니다.

 

< 한강 작가의 수상소감 중 >

가장 어두운 밤, 언어는 우리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묻습니다. 언어는 이 지구에 사는 사람들과 생명체를 일인칭 시점으로 상상하게 하고, 우리를 서로 연결합니다. 언어를 다루는 문학은 필연적으로 일종의 체온을 품고 있습니다. 문학을 읽고 쓰는 일은 생명을 파괴하는 모든 행위에 맞서는 일이기도 합니다. 문학을 위한 이 상이 주는 의미를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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