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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5일, 결국 원ㆍ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었습니다. 한동안은 환율이 1,400원 안팎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입니다.

 

달러강세 관련 일러스트 이미지 <출처 : 카카오뱅크 >
<출처 : 카카오뱅크 >

 

 

1.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긴축을 선호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9월 17일, 연준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 P 내렸는데, 제롬 파월 의장은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인 2%보다 여전히 높다며 위험관리 차원의 인하라고 설명했습니다.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도 있어서, 금리 인하에 신중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입니다. 점도표에 실망한 것도 원인입니다. 연준 의원들은 올해 2번, 내년에 1번 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시장은 내년에 3번 인하를 기대하고 있었기에 아쉽습니다.

 

< 점도표란? >

연준 위원들이 향후 금리를 어떻게 전망하는지, 점으로 표시해 모은 표입니다. 향후 연준의 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최근 영국 재정이 불안정한 점도 달러 강세에 영향을 줬습니다. 9월 19일, 올해 4월부터 8월까지 영국 재정적자가 누적 838억 파운드(약 157조 1,928억 원)인 것으로 밝혀졌는데, 2020년 이후 최대 규모여서 시장이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파운드화가 약세를 보이자, 상대적으로 달러 가치는 올라갔습니다.

 

 

2. 대미 투자 협상도 영향을 줬습니다.

한국은 7월에 미국의 관세율을 25%에서 15%로 낮추는 대신,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미국 정부는 투자금을 전액 현금으로 내라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는 8월 말 기준으로 한국이 보유한 외환보유액(4,163억 달러)의 80%가 넘는 규모입니다. 협상을 포기하고 25%의 관세율을 적용받는 것도 부담스럽긴 마찬가지입니다. 투자 약속을 철회했다가 미국 정부의 반감을 사면, 관세율이 더 높아지거나 반도체ㆍ의약품 등에 매겨지는 관세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 정부는 미국에 무제한 통화 스와프 체결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협상액이 한국 외환 보유액의 80%를 넘는 큰 규모라,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일수록 외환시장이 받을 충격도 커질 수 있습니다.

 

< 통화 스와프란? >

미리 환율을 정해놓고, 필요할 때 자국 화폐를 교환하자는 약속입니다. 국가 간 통화 스와프를 체결하면, 외환 위기가 오거나 예상될 때, 약속했던 환율로 자국 통화를 외국 통화와 교환할 수 있습니다.

 

 

3. 한국은행은 시장 구조를 지적했습니다.

한편, 한국은행은 한국 금융 및 외환 시장의 구조적인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한국의 외환 시장 규모가 너무 작아서, 글로벌 충격에 환율과 금리가 과도하게 요동친다는 것인데, 시장을 튼튼하게 만들기 위해 외환시장 유동성을 확대하고, 금융 상품 다양화, 대외 부채와 외환 규제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오늘의 돋보기 요약 >

① 최근 원ㆍ달러 환율이 올랐습니다.
② 연준 기조와 영국 재정 불안 등이 원인입니다.
③ 한은은 외환 시장의 구조를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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