밈주식 - 다시 유행하기 시작했다. 왜?

요즘 미국에서 가장 핫한 주식. 바로 밈주식입니다. 밈주식이란 온라인에서 유행하면서 개인투자자가 몰려 주가가 급등하는 주식을 의미합니다. 기업 실적보다는 유행이나 심리적 요인이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는데 정확히 이 밈주식이 어떠한 것인지 같이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출처 : 카카오뱅크 >

 

 

1. 공매도 비율이 높은 주식에 몰립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백화점 체인 콜스, 부동산 플랫폼 오픈도어 등 공매도 비율이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밈주식 열풍이 새로 시작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실제로 콜스 주가는 22일 장중 한때 105% 급등했고, 오픈도어 주가도 한 달 새 500% 넘게 뛰었습니다. 밈주식으로 주로 선택되는 것은 공매도 비율이 높은 종목입니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콜스의 공매도 물량은 전체 거래 주식의 49%를 차지하고, 오픈도어 역시 21%에 달했습니다. 공매도 비율이 높은 주식은 주가가 올라가면 공매도 투자자가 손해를 피하고자 주식을 매수해 빌린 투자자가 손해를 피하고자 주식을 매수해 빌린 주식을 갚습니다. 이에 주가가 추가로 오르는 숏스퀴즈 현상이 나타났는데 개인투자자도 이 현상을 노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밈주식은 주가 상승 근거가 빈약한 만큼 변동성이 매우 커 손해를 볼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콜스의 주가는 급등 다음날 14.23% 하락했고, 오픈도어 역시 20% 넘게 급락했습니다.

 

 

2. 밈코인도 유행입니다.

최근 코인시장에서도 밈코인 가격이 크게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도지코인은 최근 한 달 새 40% 넘게 올랐고, 페페코인도 26%가량 상승했습니다.(7/25 기준) 밈코인 역시 밈주식과 마찬가지로 군중 심리에 의해 가격이 결정됩니다. 시바견이나 페페 등 캐릭터를 앞세워 만드는 것이 특징인데 온라인에서 유행하는 그림이나 영상 밈으로 만든 암호화 폐기 때문에, 큰 가치나 기술적 경쟁력은 없습니다. 최근 미국 하원에서 가장화폐 3 법이 통과된 것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 세계 M2(광의통화)가 미국 달러 기준 112조 달러(7/7 기준)를 넘어서는 등 글로벌 유동성이 증가한 영향도 있습니다.

 

< M2(광의 통화) >

당장 사용할 수 있는 현금(M0, 본원통화), 은행에서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예금(M1, 협의통화)과 함께 일정 기간 이후에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국채나 회사채 등 채권, 기업어음,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등)을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하지만 밈코인 열풍은 바라보는 시선이 마냥 긍정적이지는 않습니다. 밈코인은 시가총액을 뒷받침할 만한 실질 가치가 거의 업습니다. 그 때문에 관심이나 새로운 투자가 줄어들면 가격이 급락할 수 있습니다. 대체로 짧은 시간 안에 급등한 후 모멘텀이 사라지면 급격히 무너집니다. 미국 전문투자매체 더모틀리풀(The Motley Fool)은 상당수 밈코인이 사기에 가깝고, 유명인이 만든 코인도 하룻밤 새 가치가 폭락한다라며 밈코인의 위험성을 지적했습니다.

 

 

 

< 오늘의 돋보기 요약 >

① 최근 미국 증시에서 밈주식 열풍이 다시 불기 시작했습니다.
② 공매도율이 높은 종목에 매수세가 몰렸습니다.
③ 변동성이 큰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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