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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많은 사람들이 재테크며 투자에 관심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금리가 너무 낮기 때문에 예금이나 적금을 하는 것보다는 주식이나 코인으로 갈아타는 분들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조각투자라는 것이 생겼는데 이 조각투자는 음악저작권, 미술품 등에 소액으로 투자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지난해 잠깐 나왔다가 정부의 제재로 중단되었다가 요즘 다시 뜨기 시작했습니다. 방식이나 주의할 점을 같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다양한 투자 대상 - 형태는 비슷
조각 투자 상품은 다양합니다. 음악 저작권부터 미술품, 꼬마빌딩, 송아지까지 투자가치가 있는 갖가지 대상에 투자합니다. 호기심과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덕에 조각 투자는 금세 인기를 끌었지만 상품은 각양각색이더라도 투자의 형식은 비슷합니다. 미술품을 예로 들어보면 투자자 개인이 직접 미술품을 사는 것이 아니라 조각투자를 운영하는 중개 업체(플랫폼)가 미술품을 미리 사고, 여러 투자자에게 이 상품의 소유권을 조각조각 쪼개 팝니다. 그리고 이 미술품을 되팔 때 차익이 생기면 각 투자자가 소유권의 지분만큼 나눠 갖게 됩니다. 최근 조각 투자를 중개하는 스타트업이 많이 생겼습니다. 미술품은 아트앤가이드, 테사, 데일리뮤지엄, 음악 저작권은 뮤직 카우, 한우는 뱅카우, 꼬마빌딩은 카사 등이 취급합니다.
2. 수익 내는 방법 - 크게 다르지 않아
조각 투자의 수익 구조도 주식과 비슷합니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 시세차익을 챙기거나, 배당금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1) 매매 손익(시세 차익)
만약 미술품 공동 플랫폼에서 A작가 작품 1점에 조각 투자한다면 10개월~12개월 뒤 이 플랫폼이 해당 작품을 팔았을 때, 생긴 수익을 나눠 받을 수 있습니다. 송아지 투자도 비슷합니다. 송아지 시절에 투자해 24개월~36개월 후 큰 한우가 됐을 때 매각하면 그 차익을 정산해 나눠 받습니다. 음악 저작권 투자처에선 이전에 사둔 음악 수익증권을 마켓에서 팔면 차액만큼 수익을 볼 수 있습니다.
2) 저작권료, 대여료, 배당금 등
미술품을 갖고 있는 동안 전시회가 열린다면 전시 대여료도 지분만큼 받을 수 있습니다. 음악 저작권은 매월 다양한 매체로부터 자작권료를 받아 매월 배당해 줍니다. 꼬마빌딩 소유권을 갖고 있다면 내가 갖고 있는 건물의 지분만큼 배당을 받을 수 있습니다.
3. 시장은 커지고 있지만 주의할 점도 있어
22년 4월 금융당국은 조각 투자의 적법성 점검에 나섰습니다. 미술품, 한우처럼 실물에 공동 투자해도 증권과 같은 성격이 있다면, 금융 소비자를 보호하도록 자본시장법을 따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검토 끝에 뮤직카우, 뱅카우, 테사 등의 상품을 투자계약증권으로 판단, 금융당국의 규제를 받아야 함과 동시에 토큰 증권을 발행해 조각 투자를 더 활성화하는 방안을 제시합니다. 즉, 조각 투자 업체에 대한 제재는 미뤄지고, 제도권의 투자 상품으로 인정받게 됩니다. 그래서 조각 투자 시장은 지금보다 훨씬 커지고, 수익률도 높아질 것이라 예상하는데 반면 투자에 주의를 당부하는 전문가도 여럿 있습니다.
첫째, 지금은 조각 투자가 인기를 끌었던 코로나19 시기보다 경기가 좋지 않아 그만한 수익을 올리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둘째, 미술품, 한우 같은 실물 자산의 가치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는지 여전히 의심스럽습니다. 조각투자도 엄연한 투자인데 소액이라도 손실을 볼 수 있고, 해당 상품의 값이 원래 가치보다 더 비싸게 매겨져 있을 수도 있습니다. 투자의 모든 책임은 투자자에게 있다는것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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