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한국의 대표 이커머스는 쿠팡, 11번가, 위메프 등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듣도 보도 못한 이름의 이커머스가 나타났습니다. 솔직히 한번 사용하게 되면 그것만 주야장천 사용하게 됩니다. 익숙 해지니말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나타난 이 중국이커머스는 낮은 가격과 많은 종류의 상품들을 앞세워 공격적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사용해 본 사람들은 배송료가 너무 싸 사용한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C-커머스, 정말 많이 사용하고 있을까?
올해 3월을 기준으로 국내 알리익스프레(알리) 앱 사용자 수는 818만 명이었는데 이는 사용자 수 집계가 시작된 201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인데 불과 1년 전만 해도 355만 명이었던 사용자가 2배 넘게 늘어난 걸 보면 무서운 속도로 커졌습니다. 테무 역시 작년 7월에 국내 버전을 출시하면서 올해 3월 앱 사용자가 581만 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사용자만 많은 것이 아니라, 매출도 크게 늘었는데 최근 5개월 새 C-커머스의 매출이 2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2023년 알리는 한국에서 약 2조 3천억 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 기준
이용자층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데, 특히 소비 여력이 적은 10대와 60대~70대에게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2. 작년부터 시작된 C-커머스의 공습
알리가 한국 시장에 처음 진출한 것은 2018년입니다. 하지만 한동안은 별다른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습니다. C-커머스가 우리나라 시장에 집중하기 시작한 것은 작년 하반기부터인데 유명 연예인을 내세운 광고부터 온라인ㆍ대중교통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홍보를 했기 때문입니다.
창립 기념일을 맞아 계란 한 판이나 딸기, 한우, 망고 등 신선식품을 1,000원에 파는 행사를 진행했는데 일부 상품은 10초 만에 매진되기도 했습니다.
신선식품 행사도 일종의 빌드업이었고 알리의 모기업 알리바바는 우리나라 시장에 3년간 1조 5천억 원을 투자하며 물류센터를 짓겠다며 한국 시장 진출의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렇게 알리바바가 우리나라에 대규모 투자를 하는 것은 물류 시스템과 한국 제품의 인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알리바바는 배를 통해 물건을 우리나라로 보내고, 인천공항에서 전 세계로 보내는 방식을 쓰고 있는데 아예 한국에 물류센터를 지어서 글로벌 물류 전초 기지로 이용하려는 계획인 것이고, 또 최근 인기가 높아진 우리나라 제품의 수출 플랫폼 역할을 노리는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3. 우리나라만 C-커머스를 많이 쓸까?
알리바바는 나라마다 조금씩 다른 진출 전략을 쓰고 있는데 우리나라나 미국은 직구앱 알리익스프레스가 중심이지만, 동남아나 터키에서는 아예 현지 이커머스 플랫폼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알리바바는 동남아의 라자다, 파키스탄의 다라즈, 튀르키예의 트렌디올 등 각지에서 잘 나가는 이커머스 기업의 지분을 사들이며 전 세계로 뻗어 나가는 중입니다.
테무도 작년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에 힘을 쓰고 있는데 2023년 상반기에는 미국, 캐나다, 네덜란드 등 서구권 시장에 진출했고, 하반기에는 아시아권 국가를 적극 공략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상품으로 인기몰이하는 C-커머스지만 배송 지연, 과장 광고, 안전성 문제, 품질불량 등 아직 개선해야 하는 점이 많다는 평도 있는데 과연 앞으로 한국 이커머스 업계의 주도권은 누가 쟁취할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같이 보면 좋을 포스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