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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원으로 목돈 불리기 방법

머니지 2023. 9. 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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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수중에 천만 원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이 천만 원을 시드머니로 시작하여 굴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제 곧 군대입대도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하면 이 목돈을 예금이자나 적금이 아닌 좀 더 크게 불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고민을 해보았습니다. 혹시라도 저와 같은 경우이신 분들을 위해 알아본 것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목돈만드는 방법 이미지

 

 

 
 

Q. 군인도 목돈 마련하고 싶습니다.

입대를 앞둔 21살 청년. 군대 가기 전까지 천만 원을 모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전역할 때까지 잘 관리하고 싶습니다. 이 돈으로 금이나 주식을 사는 게 좋을까 아니면 정기예금을 만들까 생각 중입니다. 만약 예금을 든다면 거치 기간을 1년으로 할지, 2년으로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A. 이렇게 2,500만 원을 만들어 보십시오.

글 : 김현우(MBC라디오 <손경제상담소> 진행자)

금, 주식, 예금에 나누어 투자하시길 바랍니다.
단, 100만 원은 입출금 통장에 남겨둡니다.
연 6% 이자 주는 장병내일준비적금은 필수입니다.

 

1,000만 원을 금, 주식, 예금에 모두 투자하길 추천합니다. 다만 자신의 특성을 고려해 어떤 자산에 얼마를 투자할지는 투자 비중을 잘 결정해야 하는데 투자자산과 안전자산에 8 : 2 비율로 나누는 것이 적절합니다.

 

 

 

 

 

1. 금은 보험 같은 자산 100만 원이면 충분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입니다. 경제 위기가 왔을 때 가격이 오르기 때문입니다. 한 마디로 위기의 순간에 나의 포트폴리오를 지켜주는 보험과 같은 자산입니다. 일반적으로 월급의 전부를 보험료로 내는 사람은 없습니다. 만약을 대비하는 건 중요하지만, 그것에 전부 쏟는 건 합리적인 생각이 아닙니다.
금에 투자를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보험료를 내듯이 전체 자산의 10% ~ 15%만 투자하면 충분합니다. A 씨의 경우, 투자액이 1,000만 원이니 금에 투자할 금액은 100만 원가량이 되겠습니다.

 

여기서 잠깐
금은 거시적인 관점에서 안전자산이 맞지만, 원금을 보장해 주지는 않습니다. 그러니 개인에게는 위험자산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금에 투자하려면 이 사실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2. 700만 원은 주식에 투자

주식은 변동성이 큰 투자자산입니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원금 손실의 위험이 있습니다. 이런 위험을 줄이려면 장기적으로 투자해야 하는데 군 복무 기간이 18개월이니 입대할 때 주식을 사서 전역할 때 파는 식으로 주식에 투자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단, 꼭 국내 주식과 해외주식에 분산 투자해 손실 위험을 줄입니다.

 

 

 

3. 여유자금은 필수

이제 남은 안전자산에 할당한 200만 원인데 목표 기간까지 투자를 이어가려면 유동성 자산은 꼭 필요합니다. 급하게 현금이 필요할 때 여유 자금이 없다면 손해를 보고 투자자산을 처분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유동성 자산이란 언제든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을 말하며 예금이 대표적입니다.
일반적으로 1년 만기로 예금에 가입하는데 군복무 중에 예금을 관리하기 어려울 수도 있으니 18개월 만기로 가입하길 추천합니다. 200만 원을 전부 넣기보다는 100만 원을 남겨 수시 입출금 계좌에 넣습니다.

 

 

4. 왜 100만 원을 남겨야 하나?

장병내일준비적금이라는 금융상품이 있습니다. 군인만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고 최대 6%(은행이자 5% + 국가지원이자 1%) 가량의 이자가 붙습니다. 개인당 최대 월 40만 원까지 낼 수 있는데 전역할 대까지 적금을 유지하면 정부에서 3대 1 매칭지원금을 추가로 지원해 줍니다.

 

3대 1 매칭 지원금이란

전역한 장병에게 정부가 지원하는 일명 사회복귀준비금입니다. 장병내일준비적금에 가입하면 납입한 금액의 7.1%를 전역할 때 추가로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장병내일준비적금에 가입한 사람이 18개월간 매달 40만 원을 내면 1,289만 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일반 적금과 비교하면 정말 큰 혜택입니다.

 

원금 : 720만 원 + 이자 : 34.2만 원
3대 1 매칭지원금 : 534.5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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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289만 원

 

장병내일준비적금이 좋은 것은 알겠는데 100만 원을 남기는 것과 무슨 상관인가 궁금하실 겁니다. 일단 군대에서 받는 월급으로 장병내일준비적금을 납입하시고 매달 40만 원씩 저축하기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장병내일준비적금의 장점을 최대한으로 활용하려면 최대 금액을 내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불가피하게 돈이 필요할 때를 대비하여 100만 원을 남겨두는 것입니다. 비상금인 셈입니다. 즉, 나머지 100만 원을 수시입출금 계좌에 넣으라고 한 이유는 장병내일준비적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돈을 모으다 월급이 올라 여유가 생기면 10만 원을 추가로 저축합니다.

전역할 때쯤이면 지금 가진 1,000만 원에 저축액이 더해져 최소 2,500만 원이라는 목돈을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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