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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60여 년의 시간이 흘러 지금은 자신만의 색과 이미지를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이 브랜드는 호불호가 있는 브랜드이나 남녀노소에 다 어울리는 브랜드도 흔치 않습니다. 이 브랜드는 보테가 베네타. 지금까지 자신만의 철학으로 역사를 쓰고 있는 보테가 베네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탈리아 베네토 지역의 공방이란 뜻의 보테가 베네타, 1966년 문을 연 후로 수십 년간 명품 브랜드로서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약 6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트렌드를 이끌어 가는 보테가 베네타만의 DNA는 어디서 만들어지는 걸까?
한눈에 보는 보테가 베네타 정리
▶ 보테가 베네타의 상징, 인트레치아토 기법
▶ 브랜드를 리뉴얼한 다니엘 리 크리에이터
▶ 평생 워런티를 보장하는 특별 행보
1. 인트레치아토 기법으로 완성한 브랜딩
가죽을 가로세로로 엮어 제품을 만드는 인트레치아토 기법은 보테가 베네타의 상징입니다. 로고가 없음에도 보테가 베네타를 알아볼 수 있는 디자인입니다. 이 공법이 특별한 이유는 다른 가죽 제품과 달리 내구성이 뛰어나기 때문인데 여러 번 엮은 밧줄이 더욱 단단하듯 꼬아서 만든 가죽의 내구성 역시 탄탄하고 훌륭합니다. 때문에 인트레치아토 기법으로 만든 제품은 같은 크기의 다른 제품에 비해 사용하는 가죽 양이 2배, 3배 정도 더 많다고 합니다.
2. 보테가, 이름에서 느껴지는 장인 정신
명품 브랜드는 대부분 창업자의 이름을 브랜드명으로 사용하곤 합니다. 하지만 보테가 베네타는 달랐습니다. 공방, 작업실을 뜻하는 Votega를 사용하며 이름에서 장인 정신이 느껴지도록 했습니다. 그들은 오직 제품에 주목했고, 로고를 크게 사용해 흔히 로고 플레이로 홍보하는 다른 브랜드와는 달리, 보테가 베네타는 독창적인 그린 컬러와 디자인으로 사랑을 받아왔답니다.
3. 보테가 베네타의 구세주, 다니엘 리
물론 이런 장인 정신에도 위기가 있었습니다. 손수 제품을 생산하는 여건 탓에 브랜드 확장이 어려웠고, 2010년대 후반에 들어서며 서브컬처와 스트리트 문화에 점차 밀려 새로운 브랜딩이 시급했습니다. 위기의 순간에 보테가 베네타는 크리에이터 디렉터로 32살의 젊은 디니엘 리를 내세웠습니다. 그가 보여준 행보는 사람들을 열광케 했습니다. 헤리티지와 젊은 감각을 융합하기 위해 가죽 짜임을 더욱 크고 굵게 만들었고, 인트레치아토 기법을 니트에 적용해 모던함과 클래식함을 다 잡았습니다. 다니엘 리가 가져온 변화는 뉴 보테가라는 애칭을 가져오며 팬덤으로 이어질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4. 자신감에서 나오는 특별한 행보
보테가 베네타가 사랑받는 이유는 그들만의 정체성이 확고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브랜드에서 가지 않는 길을 개척하는 중입니다. 보테가 베네타는 최근 특정 제품에 한 해 평생 워런티를 보장해 주는 제도를 발표했습니다. 보테가 베네타가 속한 구찌 그룹과 그 외 하이엔드 브랜드 사이에서 평생 워런티 보장은 아직 보테가 베네타 뿐입니다. 또한 공식 SNS 계정도 삭제했습니다. 홍보는 앰배서더에게 맡기고 우리는 오직 제품에만 집중한다는 취지였습니다. 이러한 그들만의 정체성과 행보는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고유한 색깔이 되었답니다.
5. 보테가 베네타를 온전히 느끼자
1) 카세트 백
커다란 가죽을 꼬아 만든 인트레치아토 기법의 핸드백으로 독특한 문양과 넓은 수납 크기가 특징입니다.
2) 미니 조디 백
둥그런 모양에 한 번 묶은 끈이 인상 깊은 제품으로 아담한 사이즈 덕에 휴대성이 좋습니다. 독보적인 디자인으로 한 손에 들기 좋고 편합니다.
3) 미니 파우치 백
만두처럼 생겨 일명 만두백으로 불렸던 파우치입니다. 오직 가죽으로 승부한다는 보테가 베네타의 철학처럼 심플한 디자인에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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