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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시작되면 휴가를 제일 기다립니다. 그중에는 해외로 가는 분도 있겠지만 요즘은 국내여행을 선호하는 분도 많아졌습니다. 국내 휴가지로는 산과 바다가 있는데 역시 더울 때는 바다가 좋은 것 같습니다. 시원한 바닷물에서 서핑도 하고 보드도 타면서 즐겁게 보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요즘은 폭염으로 바닷속 들어가는 것에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바닷물 온도가 높아지면서 한반도 해역으로 독성 해파리가 모여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바다로 휴가를 떠난다며 알아보고 떠나시기 바랍니다.
1. 여름철 해파리 조심!
최근 들어 전국 연안에서 해파리가 눈에 띄게 자주 목격되고 있습니다. 노무라입깃해파리의 경우, 7월 중순만 하더라도 36.3%에 그쳤지만 지난주에는 54.7%까지 높아졌습니다.
2. 갑자기 왜 해파리가 많아졌을까?
전문가들은 복합적인 원인으로 해파리가 급증한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 등 폭염으로 인한 수온 상승과 해류의 변화를 가장 대표적인 원인으로 보고 있지만, 참치나 바다거북 등의 어종을 마구잡이로 잡으면서 이들의 주 먹이인 플랑크톤의 소비량이 크게 줄었고, 해파리가 남은 플랑크톤을 먹으면서 빠르게 번식한 것으로 추정하기도 합니다. 또 깊은 바다의 바닥에 사는 벌레나 산호 등을 무차별하게 없애고, 인공구조물을 늘리면서 해파리가 쉽게 폴립(알이 바닥이나 바위에 붙어 정착한 상태)을 남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보는 전문가도 있습니다. 폴립 한 마리는 해파리 5000마리로 증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밖에도 생활폐수나 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와 같은 해양 환경오염도 해파리의 번식을 돕고 있다고 합니다.
3. 해파리에 쏘이면 어떻게 되나?
해파리를 발견했다면 건드리지 말고 물 밖으로 나가야 합니다. 특히 나올 때 빠르게 움직이면 공격을 받을 수 있으니 천천히 물에서 나와야 합니다. 하지만 나도 모르게 바다에서 물놀이를 하다 보면 따끔따끔한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는 해파리에 쏘였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해파리에 쏘이면 빨갛게 부어오르면서 가벼운 통증, 가려움증, 피부발진 등으로 끝나는 경우도 있지만, 독성이 강한 해파리라면 시간이 지나면서 구토나 설사, 발열과 근육마비, 호흡곤란, 쇼크 증상이 나타나다가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4. 쏘였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해파리에 쏘였다면 응급처치가 제일 중요합니다. >
① 바로 물 밖으로 나와 깨끗한 바닷물 혹은 식염수로 세척하기
② 도구를 활용해 남아있는 촉수 제거하기
쏘인 부위를 깨끗한 바닷물이나 식염수로 여러 번, 10분 이상 세척합니다. 식초, 알코올, 수돗물, 생수 등으로 씻을 경우에는 피부에 남아있는 자포를 터뜨려 독소를 분비시킬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세척 후에도 해파리 촉수가 남아있다면 맨손으로 제거하지 말고 고무장갑을 끼고 플라스틱 카드나 핀셋, 젓가락 등의 도구를 이용해 제거합니다. 이때 조개껍질 등은 깨끗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습니다. 촉수를 다 제거했다면 한 번 더 세척해 줍니다. 해파리 독소는 대부분 열에 약해 45도 정도의 온수에서 20분 이상 담그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전국 해안에서 해파리떼가 극성을 부리면서 어민들의 조업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합니다. 달라진 환경 변화에 따라 조속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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